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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날 May 08. 2024

욕심일까?

이제 와서 새로운 체형을 갖겠다는 것은 그런 걸까?

43년을 나 편한 대로 살아놓고,

다부진 등근육이며

곧은 목이며

심지어 날렵한 쇄골까지 갖는 것 말이다.


그래도 한 번쯤은 시도해 볼 만하지 않겠나.

지금까지 그랬으니  

앞으로도 그럴 거니까

괜히 힘 빼지 말고 그냥 살면 되는 거라고

차마 나에게 얘기하진 못하겠다.


혹시 모르지, 인생의

45년 차부터는 나도 등을 쫙 펴고 걷게 될지도.

그럼 좋겠다. 정말 좋겠다.


비록 운동가서 펴놓고 돌아오면

다시 굽고

또 펴놔도 다시 굽는 몸이지만


펴고 펴고 펴다 보면

펴있지 않겠나.

잠시 잠깐 펴진 상태를

야곰야곰 은근은근 모으다 보면



기적이 일어날지도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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