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비 내리는 아침, 흐린 하루의 시작
그리고 이곳 고요한 나만의 세상
장대비의 야성에 아이의 양말이 먹힐까
내 안의 모성을 그것의 야성과 겨룬다
주섬주섬 옷 속에 차 키를 숨기고
부랴부랴 아이를 이곳에 숨긴다
짧디 짧은 너와 나의 이 시간,
문득 비 오는 어느 날의 추억을 우리 앞에 포개놓고
“좀 있다 보자”
작별은 잠시 뒤 있을 재회를 위한 소박한 멈춤
흐린 하루가 시작되었고, 나는 고요히 침잠한다
차창을 두드리는 빗소리에 더 오래 더 깊이
순간에 깨어있고 순간을 비추어 순간을 기록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