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djourney로 시각화한 브랜드 실험

GPT로 기획하고 Midjourney로 만든 향수 브랜드

by Sophie

나의 첫 제품 실험은 향수였다

AI를 배우기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상상하지 못한 실험에 손을 대고 있었다.
지난 글에서 엑셀 VBA를 이용해 반복작업을 자동화하고, 향수 관련 데이터를 정리했던 이유도 사실 오늘 소개할 이 프로젝트를 위한 준비였다.

바로, 나만의 향수 브랜드 기획.
향을 직접 만들지는 않았지만, 데이터와 감정, 이미지와 상상을 섞어 만든 디지털 감성의 결과물이다.



기획은 텍스트로부터 시작되었다

향수의 이름은 Dissolve Me, 브랜드명은 NOT FOR ALL.
콘셉트는 이 한 문장으로 시작되었다.

"당신의 감정이 조용히 녹아내리는 순간, 향이 기억을 대신합니다."

정체성, 감정, 기억의 경계를 흐리는 감성 향수.

그리고는 그 감정이 어떤 이미지일까 상상하면서, 내가 원하는 무드를 시각적으로 수집하기 시작했다.

반대로, 마음에 드는 이미지가 생기면 “이걸 향으로 바꾼다면 어떤 향일까?”를 떠올렸다.

그렇게 이미지와 향의 느낌을 왔다 갔다 하면서

누구를 위한 향인지, 어떤 감정선을 담고 싶은지,

페르소나와 무드, 향조, 질감, 비주얼 콘셉트를 하나씩 맞춰갔다.


GPT가 제안한 마케팅 언어

Not for all, just for you.

Smell like no one else.

When your emotion melts, leave a trace.




Midjourney로 감각을 그리다

향수의 무드를 시각화하기 위해 직접 프롬프트를 작성하고, Midjourney에서 수십 번의 테스트를 반복했다.
‘젤리 질감의 유리병’, ‘투명한 감정’, ‘꿈속 같은 분위기’를 표현하는 것이 목표였다.

프롬프트를 조금씩 수정하고 테스트를 계속하면서 가장 맘에 드는 이미지를 찾는 과정


포스터 이미지가 윤곽을 잡자, 다음은 향수와 어울리는 인물을 상상하기 시작했다.
페르소나는 어떤 얼굴을 가졌을까?
Midjourney에서 유사한 모델을 찾고, OmniReference에 입력해 무드를 참고한 후 프롬프트로 연출을 지시했다.


모델 프롬프트 키워드

스타일: 감성적, 몽환적, 미래적인 시네마틱 리얼리즘

분위기: 부드럽고 세련된 아름다움, 약간의 판타지

모델 묘사: 중성적이고 섬세한 외모의 인물

배경/조명: 파스텔빛 반사, 구름, 비눗방울, 글로우 효과 등



모델 이미지가 완성되자, 향수와 결합된 연출컷이 필요했다.
Midjourney만으로는 한계가 있었기에, GPT에게
“이 모델이 향수를 들고 있는 연출컷”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완벽하진 않았지만, 전달하고자 했던 감정은 충분히 느껴졌다.
아직 100% 원하는 대로 컨트롤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그 과정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일이 참 재밌다.

GPT에게 요청해서 얻은, 각각의 향수와 모델에 가장 근접하게 합성된 컷



감각과 기술 사이, 나만의 언어로

퇴사 후 AI를 배우면서 디자인이 아닌 새로운 표현 방법을 실험 중이다.

향수 기획도, 이미지 생성도, 그 어떤 것도 정답은 없지만 그 ‘감각과 기술 사이’에서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있다는 게 좋다.

다음 글에서는 Midjourney를 사용하면서 여러 기능들을 직접 눌러보고 테스트하며 배운 세부 기능과 설정값들에 대해 정리해보려고 한다.

무작정 예쁘게 나오는 것만 추려 쓰는 게 아니라, 어떤 설정이 어떤 결과를 만드는지 ‘실습 중심’으로 기록해 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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