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나는'스물다섯스물하나' 드라마의 장면을 보고는
망치로 '쾅'하고 맞은 느낌을 받았다.
그 장면은 미성년자인 여자 주인공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원해주지 않는 부모님을 설득하지 않고 스스로 방법을 찾아내서 목표를 이루려고 하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위험했고, 남자 주인공은 그 위험에서 벗어나는 것을 도와주고 하는 대화였다.
남- "넌 도와줄 사람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 도움 청할 때가 있다는 건, 니 나이 때만 가진 특혜니 깐 누려.
놓치면 아깝잖아..."
여- "그러게.."
이후 여자 주인공은 부모님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하고자 하는 목표를 이루었다.
이 장면에서는 미성년자인 여자 주인공에게만 해당되는 대화였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 누구라도 도움을 청할 때가 있는 건 큰 행운이고, 큰 힘이고, 누구나 누릴 수 있다.
애써 혼자 모든 것을 떠안으려 하지 말고, 힘든 부분도 조금은 나눠가지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잠시 잊고 있던, 나에게 다시 한번 깨닫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