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처음 만난 자리에서 이야기를 하다 보면 항상 빠지지 않고 나오는 이야기가 있다.
바로 MBTI이다.
"혹시 MBTI가 뭐예요?"라고 물어보면서 이야기 물꼬가 터지면서 분위기가 풀어지고, 모든 사람들의 성향을 보면서 대강 이런 성향이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어 좋은 점도 있다.
하지만 ISFP라고 이야기하면, 내향적이고 집순이라고 대부분 생각을 한다.
물론 맞는 말이긴 하지만 나는 나가서 노는 것도 좋아하고, 여행 다니는 것도 좋아하는데 내 성격을 단정 짓는 것에 조금은 억울한 면이 있기도 한다.
또 가끔은 서로의 MBTI를 부러워하는 경향도 있다.
나도 좀 즉흥적인 P였으면 좋겠다든가, 나도 외향적인 E 였으면 좋겠다던가 라는 말도 많이 한다.
나도 내가 원하는 성향을 생각해본 적이 있다. 내향적인 나는 집에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데 세상은 외향적인 사람을 좋아하기에 E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고,
언제나 즉흥적인 P 성향인 나는 즉흥적으로 정하고 새로운 경험하는 것을 좋아했는데,
살다 보니 J인 사람들이 좀 더 사회적인 위치가 좋은 것을 알고 J로 변하고 싶었던 적이 있다.
그래서 나는 ENFJ면 좋겠다고 생각을 잠시 생각했지만,
알고 보니 세상이 원하는 성향에 내가 맞춰지길 바라는구나라고 생각이 들었고, 그냥 나는 나 자체를 좋아하기로 했다. E면 어떻고 P면 어떻냐
살아가는데 문제없이 살 수 있는데 ㅎㅎ
나는 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