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돌책을 고를 때
벽돌책을 고를 때는 항상 고민이 된다. '비싸군'. '재미는 있으려나?' '다 읽을 수는 있을까?' 그런데 한 인물에 대한 벽돌책이 하나가 아니라면? 그럴 때 바로 <그의사의 픽>이 있다. 오늘은 마오쩌둥이다.
마오쩌둥. 중국뿐 아니라 전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절대 권력자이다. 그의 삶은 크게 집권 전과 집권 후로 나눌 수 있다. 중국 공산당원으로 장제스에 쫓겨다니다가 (이를 대장정이라고 하지만, 전체 병력이 10분의 1로 줄었으니 줄행랑에 가깝다. 그가 죽지 않고 산 건, 정말 천운에 가깝다.) 기적적으로 장제스를 물리치고 중국을 통일한다. 그 후로는 최악이라는 말이 사치로 느껴질 정도로 국가를 운영을 한다.
<대약진운동>으로 3천만명의 국민을 아사시키고, 그로인해 정권을 놓칠 위기에 처하자 <문화대혁명>(실제로는 권력 장악을 위한 정적 숙청)으로 다시 권력을 완벽하게 획득했다. 간단히 인물 소개를 마치고 책 소개로 들어간다.
마오쩌둥 평전-현대 중국의 마지막 절대 권력자-[알렉산더 판초프: 소련 출신]
작가인 알렉산더 판초프가 러시아 사람이다보니, 그 어떤 책보다 중국-소련, 마오쩌둥-스탈린의 갈등을 잘 나타내고 있다. 훌륭한 책이나 다만 하나가 틀렸다. 부제로 마오쩌둥을 -현대 중국의 마지막 권력자-라고 했으나, 조만간 시진핑이 절대 권력자가 될 예정이다.
중국지-마오쩌둥과 중국 혁명 평석-[현이섭: 한국 출신]
한 인물에 대한 다양한 책을 볼때는 표지와 제목을 보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마오쩌둥 사진이 붙어있는 천안문 광장에 부제가 -중원 축록편-, -건국대업편-, -대란대치편-이다. 작가가 중국 사람이나 화교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한국 사람이란 게 더 놀랍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마오쩌둥의 “공과 과를 5대5 정도로 보는게 좋겠다”고 했다. “마오쩌둥은 건국 이후 폭군적 면모를 보이며 전횡하지만, 오늘날 중국이 개혁개방 이후 흥성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든 인물입니다.”라고 말한다.
인민 3부작<해방의 비극>, <마오의 대기근>, <중국 인민의 역사>-[프랑크 디쾨터: 네델란드 출신]
강렬하면서도 깔끔한 표지가 눈에 확 뛴다. 내용도 제목과 마오쩌둥 동상을 보면 짐작할 수 있다. 각종 상 수상에 빛나는 책이다.
마오 상, 하-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 [장융: 중국 쓰촨성 출신]
머리가 벗겨진 일반적인 마오의 초상이나 조각 대신, V자 턱에 날카로운 눈빛의 마오의 표정이다. <대륙의 딸들>이라는 책으로 이미 전세계 베스트 셀러 작가에 오른 '장융'의 작품이고, 장융은 중국 쓰촨성 출신이나 영국으로 귀화했다. 14살에 홍위병이 되어 문화대혁명에 참가했던 개인의 경험이 잘 녹아 있다. 절판이나 어렵게 구했다.
모택동의 사생활[리즈수이: 중국 출신, 마오쩌둥의 주치의, 미국으로 망명? ]
마오쩌둥의 주치의였던 리즈수이가 쓴 책이다. 빨간색 표지에 걸맞게, 그의 사생활과 성생활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다른 책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디테일한 내용이 장점이다. 단점은 그가 주치의가 되기 전까지 마오쩌둥에 대한 내용이 전혀 없고, 마오쩌둥 옆에서 생활하다 보니 <대약진운동>에서 백성들이 겪어야 했던 고통에 대해서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마오쩌둥을 바로 옆에서 본 사람이라, 그의 주장은 유일무이한 동시에 검증할 수 없다.
리즈수이가 위생 문제를 거론하자 "나는 여자의 몸 안에서 씻고 있다고!"라면서 거절했다. 마오쩌둥은 118호실에서 수 많은 젊고 어린 여자들과 밀회를 나누었으며 성병인 트리코모나스도 걸렸다고 한다. (한국의 누군가가 떠오른다)
작가이자 의사인 리즈수이는 마오쩌둥의 성생활을 썼으니, 당연히 미국으로 망명?할 수 밖에 없었다. 현재 마오쩌둥의 각종 성생활에 대해 떠도는 소문에 대한 출처가 바로 이 책이다. 현재 절판 중이나 어렵게 구했다.
마오쩌둥 평전과 인민 3부작
기회가 된다면 책을 읽어보고, 마오쩌둥의 공(功)과 과(過)는 몇 대 몇 인지 나름대로 나누어 보기 바란다.
<마오쩌둥에 대해서>
중국 공산당 및 덩샤오핑: 7 대 3
현이섭: 5 대 5
당신은?
<대약진 운동에 대한 평가>
마오쩌둥
"누구나 열 손가락이 있지 않은가? 우리는 그 가운데 아홉 손가락을 성취로, 한 손가락만을 실패로 꼽을 수 있다."
소련의 흐루쇼프 “마오쩌둥이 방구 한번 시원하게 갈기려다 바지에 똥쌌다."
류사오치 “천재(天災)가 3할이면 인재(人災)가 7할”
당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