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송석주 영화평론가 Jul 06. 2021

[인터뷰] 강원국 작가


내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여야 경선이 본격화하면서 출마자들의 선언문을 접하는 기회가 늘었다. 여권 유력주자들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지사,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잇따라 출마선언을 했고, 야권 유력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정식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이 지사는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를 내걸고 국가의 존재이유를 설명하고 현 상황진단을 거쳐 강력한 경제정책을 통해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신복지 개헌 등 5대 비전을 제시하면서 “제가 그 일을 해내겠다”고 선언했다. 윤 전 총장은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으로 문재인 정부를 약탈정권으로 규정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진영과 시각에 따라 선언문을 바라보는 평가는 천차만별이었다. 특히 처음으로 링에 오른 윤 전 총장의 선언문을 놓고는 여권에서 알맹이가 없다는 맹폭이 쏟아지기도 했다.


연설(演說)은 여러 사람 앞에서 자기의 주장과 의견을 말하는 행위다. 그런 점에서 연설문은 글로 되어 있지만 결국 그 본질은 말이다. 말은 어떻게 해야 하나.


김대중 대통령의 연설비서관실 행정관, 노무현 대통령의 연설비서관으로 8년간 대통령의 말을 써온 강원국 작가가 최근 ‘품격 있는 삶을 위한 최소한의 말공부’라는 부제를 단 책 『강원국의 어른답게 말합니다』(웅진지식하우스)를 펴냈다. 흥미로운 것은 ‘말하기’ 책에 ‘듣기’의 중요성이 강조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는 “말하는 것은 결국 듣는 것”이라며 “유연하게 듣고, 단단하게 말하라”고 조언했다. 서울 양재동 독서신문 사옥에서 강 작가를 만났다.



매거진의 이전글 [인터뷰] 임진모 음악평론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