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 리스본에서 찾은 고풍스러움

포르투갈 리스본. 28번 트램길을 걷다.

5월 18일 늦은 저녁.

스페인 세비야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먹은 후

9시반쯤에 넘어 터미널에 도착한 뒤

야간버스에 몸을 맡겨 8시간의 여정끝에

유럽 최서단 이베리아반도 리스본에 도착했다.

이번에 소개할곳은 리스본중에서도

랜드마크이자 리스본만이 가지고있는

고풍스러움 구시가지 28번 트램길을

소개하려합니다.


"구시가지 28번 트램길"

리스본에는 도시안에서도 신시가지, 구시가지

두개로 구분되어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트램28번은 파리의 에펠탑, 런던의 빅벤처럼

리스본을 대표할수있는 거죠.

그중에서도 28번 트램은 리스본의 올드타운을

한바퀴 돌아서 나가는 유일한 트램이기에

리스본을 대표할수있는 트램이라 할수있습니다.

28번 트램내부 사진이에요.
여기서부터 28번 트램길의 시작이라할수있습니다.

제가갔었던 5월중순의 리스본은 따뜻하다 못해

햇빛이 너무 강렬해서 입고있던 윗옷을

벗을정도였어요.

근데 바닷가의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서

충분히 걸어가기에 아주 좋은 날씨였습니다.

거기다가 커피집에서 시원한 라떼한잔을 들고

가니까 크.. 더 이상 말할 필요없을거같네요.

그렇게 28번 트램길을 걸으면서 보았던

공사를 하고있던 건물들, 길고양이들

동양인을 신기하게 쳐다보던 아이들.

여러모로 28번 트램길은 그 중세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내고있었습니다

파리,런던,로마,피렌체 많은 도시들을가봤지만

리스본 구시가지만큼 고풍스러움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내는 곳은 못볼만큼 리스본의

28번 트램길은 진짜 매력적이다못해

빠져들게만 하는 곳이었습니다.

하얀색으로 페인트칠 되어있던 건물.

그 사이사이마다 널어져있던 빨랫감과

꽃통.

리스본 구시가지는 몇백년이된 건물들 사이에서

그들의 생활방식대로 살아가고있었습니다.

건물의 높낮이도 그렇게 크지도않으면서

적당한 선을 지키고 살아가더라구요.

건물을 철거하지않고 더 짓지도않고

심지어 보수공사를 하기위해선 엄청나게

까다로운 심사과정을 거쳐야한다니.

아마도 그들이 구시가지를 지키는

그들만의 법규라고 저는 생각하고있습니다.

다시 이렇게 사진을 보니까 리스본의

여유로움이 느껴졌는지 궁금합니다.

사진으로 최대한을 다 보여드리고싶지만

리스본에 고풍스러움은 역시나

두 눈으로 보시는게 정말 아름답다 생각합니다.

리스본의 상징 28번트램

고풍스러움이란 무엇일까.

여러번 고민하지않으셔도됩니다.

리스본 구시가지에 가시게되면

그들이 살아오는 방식과 몇백년이 된

건물들을 구시가지를 지켜오는 모습들을

볼수있을겁니다.

리스본 구시가지는 꼭 걸어서 두 눈으로

천천히 에그타르트를 음미하듯이

최대한 두 눈으로 담아보세요.

잘 안 담겨도 좋습니다. 머리에 최대한 넣어봐도

들어가지않을거에요.

그치만 걱정마세요. 머리랑 두 눈으로

담기지않아도 당신은 이미 그들의 모습처럼

여유로움을 배웠을겁니다.

리스본의 올드타운 속에서
그들의 사는 모습.
그들의 여유속에서
나는 어떤 사람인가 고민해보시길.


매거진의 이전글 # 짭잘했던 바닷바람. 피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