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크라코프. 충분히 아름다웠어.
흔히들 동유럽. 하면 떠오르는 나라는
오스트리아,헝가리,체코 이렇게 말을 한다.
나도 처음에는 오스트리아가 동유럽에
속해있다 생각했는데 실제로 오스트리아에가면
본인들은 동유럽에 속해있다는거에
동의하지않는다. 물가도 동유럽에 비해 비싼편이고
문화도 살짝은 다른 중부유럽이다.
그렇게 내 생각을 바꿔준곳은
난생 처음듣는 곳이었다.
프라하에서 버스를타고 6시간정도를
가서 도착한 처음의 크라코프 모습은
익숙하지만 익숙하지않은곳이었다.
근데 뭐랄까. 내가 좋아했던 모습이 있다고할까
왜 크라코프에 내렸을때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는지는 그때는 몰랐었다.
요즘 유럽여행자들에게 가장무서운건
인종차별과,치안일것이다.
내가 운이좋을수도있겠지만
폴란드 크라코프는 정말 너무 안전한곳이었다.
야밤 늦은 시간에도 사람들은 전혀 위협적이지도
않았고 오히려 사람들 속에 내가 스며들정도로
크라코프는 안전하다.
나만 그런것이라면 어쩔수없겠지만
주위에서 크라코프를 여행한 사람들
10명중 9명은 안전하다 들었다.
역시 내 느낌이 틀리지않았군.
어디서 많이봐왔던 건물들과 느낌.
그렇게 유럽에서 제일 큰 크라코프광장을
지나 바벨성으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폴란드의 물가는 기가막힐정도로 저렴하다.
1즈워티에 280원정도하는데
맥주가 평균 1.5~3즈워티 하는데 단 돈 1000원도
하지않는 가격.
교통1회권도 1즈워티정도이다.
아마 지금까지 내가 다닌 유럽중에 제일 저렴한
나라일듯하다.
크라코프가 내 첫 폴란드 여행도시이지만
크라코프 하루만에 너무 좋아지고말아버렸다.
바벨성을 둘러보고 내려오다 보니 강가를
발견하게되었다. 그렇게 강가를 쭉 걷는동안
뭐랄까. 이런풍경앞에 아무말도 할수없게된다.
그냥 발걸음에 몸을 맡겨 걷기를 시작했다.
충분히 아름답더라.
물가가싸서 다른곳보다 뒤떨어지거나
매력이없지도 않았다.
여유로움,동유럽건물만의 고풍스러움.
여러모로 빠질수밖에없는 폴란드다.
유럽을 꽤 다녀보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서유럽의 매력은 웅장함과,철저한 왕권주의건물에
의한 보여주기식의 건물들이다.
동유럽의 매력은 뭘까 생각해보면
작은것에서 보여주는 소소함의 매력이다.
근데 이 작은것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충분히 아름답고 좋았다고 말할수있는 이유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폴란드를 가지를않는다.
"프랑스만하겟어? 영국만하겟어?" 라는
의문감때문이다.
그치만 장담할수있다. 이런 작은 매력속에
한번 빠지면 절대 헤어나오지못할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