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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나 작가 Nov 27. 2023

장자와 퓨처셀프

200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진실 

아침에 두 권의 책을 읽다가 소름이 돋았다.


<<강신주의 장자수업>>에서 장자의 무용을 설명하면서 "그냥 내가 원하는 것을 해야 합니다"라고 했다.

밥도 쌀도 나오지 않는 쓸모없는 일을 많이 할수록 우리 삶은 행복하다고 했다. 농부와 텃밭을 가꾸는 사람의 차이는, 농부는 생산성을 높이고 생계를 유지 위해 힘쓰느라 쓸모에 종속된 행위가 나올 수 있다. 텃밭 가꾸는 사람은 그저 땀 흘리고, 땅과 풀냄새 꽃냄새가 좋을 뿐이다. 소용이 적고 무용이 많다. 시들어버리는 게 있어도 상관없다. 그러니 훨씬 행복함을 많이 느끼게 될 것이다.


<<퓨처 셀프>>에서는 "자신이 진정으로 원했던 일을 하는 게 아니라면 성공했다고 볼 수 없다"라고 했다. 성공의 기준으로 여겨지는 명성이나 돈, 지위 등이 없어도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고 있다면, 그 사람은 완벽한 성공을 거둔 것이다. 많은 사람이 성공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그들 중 대부분이 자신이 원했던 삶이 아닌 껍데기만 있는 삶을 살고 있다.


하나는, 인문고전 책이고 또 하나는 자기 계발서인데, 내가 읽은 날 동시에 같은 내용이 있어서 놀랐다. 

 2,500년 전 "장자"와 지금 시대의 유명한 심리학자이자 자기 계발분야 작가인  "벤저민 하디"가 하는 말은 같다. 어찌 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당연한 말 아냐?'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몇 천년이 지나도 같은 얘기가 나온다는 건 그만큼 중요한 진실에 가깝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두 책이 지금 내게 필요한 메시지를 알려 주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우연의 일치 치고는 꽤 절묘했다. 요즘 나는 머릿속과 마음이 바쁘다. 새로운 걸 시작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이미 시작한 것도 있다. 큰 꿈을 꾸었고, 이루기 위해 내가 해야 할 게 너무 많아 복잡했다. 계획을 세우면서 내가 너무 일을 벌이는 것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고, 불필요한 일을 하는 것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던 참이었다. 중요한 건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인가"이다. 늘 내가 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면 샛길로 빠지지 않을 테다.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에서는 how나 what이 아닌 "why"에 집중해야 한다고 한다. 그래야 진정 내가 원하는 가치에 맞게 살 수 있다고 했다. 돈과 성공이 what 일 뿐이다. 나의 why를 생각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내 why가 바로 "장자"와 "벤저민하디"가 말하는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다. 내 why, 즉 내 꿈을 위해 오늘도 한 걸음 나아가 본다.  급할 것 없다. 즐기면서 하나씩 열심히 해 나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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