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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민규 Jul 27. 2022

우리의 해방을 위하여.


 나의 해방 일지를 보면서 많은 걸 느끼고, 되새기고 또 깨달아서 글자로 남겨두고 싶었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나눠주고 싶었다. 다들 즐겁게 봤는지는 모르겠다. 표현하고 마음을 전하는 건 여전히 어려울 때가 많다.


 후기를 올리는 동안에도 나와 내 주변에게 크고 작은 일들이 일어났고 우리네 삶 또한 드라마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당연하다시피 일어나는 평범한 일도, 세상에 이런 일이! 싶은 일도 삶 속에는 가득하다. 어떤 일은 죽을 만큼 슬프고 어떤 일은 꿈을 꾼 것 같이 행복하다. 모든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건 감사한 일이고 더 감사한 건 그 감정을 너와 주고받을 수 있는 것, 서로의 일상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충만한 행복은 평범하고 소소한 것에서 나온다고 생각한 순간부터 좀 더 느긋하게 세상을 바라보게 된 것 같다. 그저 내가 사랑하는 것들을 잘 지켜낼 수 있을 정도로만 뒤처지지 않고 싶다. 이 글을 봐주는 모두에게 내 의도가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 모두 느낄 게 사랑밖에 없었으면 좋겠다. 삶은 쉴 새 없이 흘러가지만 노를 젓는 건 우리들이다. 결코 휩쓸리거나 떠밀리지 않기를 바란다.


해방 일지에 그런 글이 있더라.
염미정의 인생은 구 씨를 만나기 전과
만난 후로 나뉠 거 같다는.

​나 미쳤나봐. 내가 너무 사랑스러워.
마음에 사랑밖에 없어.
그래서 느낄 게 사랑 밖에 없어.



사진 출처: t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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