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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민규 Jul 15. 2022

불행

하얀 척하는 가지들을 꺾어다

불을 지폈어요


피어나는 꽃은 검기만 하네요


따듯함을 바란 건데

내 속을 모두 태워버려요


난 그저 힘없이

꺼지기만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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