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말했다
인생은 자신에 대해서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여기에 하나 더 덧붙인다
본인의 신체에 대해서도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살면서 왜 나는 이러지 싶을 때가 있다
왜 내 몸은 이러지 싶을 때가 있다
왜 난 밤새 놀 수 없으며 12시만 되면 잠이 올까
왜 나는 아침에 우유를 먹으면 속이 안 좋은 걸까
왜 나의 엄지발톱은 스타킹에 구멍을 내는가
전에는 왜 그럴까에 집중하다 어느 날부터 내 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리고 그에 적응하기로 했다
그중에 하나가 손이다
굉장히 건조하다
코로나 여파로 손 세정제를 사용했다 습진으로 한 달여 고생했다
학창 시절 로아큐탄(여드름약으로 부작용으로 피부 건조 등이 있다)을 먹었을 땐 손등이 쩍쩍 갈라지고 상처까지 났다
시중 일반 핸드크림으로는 커버가 안된다
손 씻고 일반 핸드크림을 바르면 효과가 없다
손등 피부 표면 틈새가 하얗게 올라오고 손톱 주변에 큐티클이나 살들이 거칠어진다
비싼 어떤 핸드크림도 별 효과가 없다
사람들이 추천하는 모 브랜드의 어떤 제품도 써봤지만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런데 이 아트릭스 스트롱 프로텍션 크림은 아주 기특하다
그 어떤 핸드로션이나 핸드크림보다 보습력이 좋다 가격도 착하다
가끔 1+1 이벤트까지 있다
이 핸드크림은 바르고 나면 손이 촉촉하다
꾸덕한 느낌이다
유분감도 있다
손톱 주위에 발라주면 각질도 안 일어나고 살이 부드러워진다
코가 건조할 때는 그 주위에도 발라준다
나에게 맞는 제품을 찾는다는 것은 행운이다
나에게 맞는 제품이 곧 나에게는 명품이다
값도 이상적이면 진품명품이다
이 명품을 알아보는 이들이 있다
동료 두 명이 똑같은 제품을 쓰고 있는 것 아닌가
물건의 진가를 알아보는 사람을 만나면 반갑다
오래오래 이 아이와 함께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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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상품과 상업적 이해관계가 없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활 속에 있는 나의 물건 중 나에게는 명품인 물건들에 관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