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가 뒤집어졌을 때 좋은 점은 내 피부에 맞는 순한 제품을 찾기 쉽다는 것이다.
발랐을 때 따갑거나 피부가 빨갛게 된다면 안녕이다.
곧장 세수하는 것이 좋다.
파리에서 돌아왔을 때 기존 화장품도 다 썼던 터라 집에 있는 화장품을 막 발랐었다. 그때는 웬만한 화장품은 맞다고 생각했었다. 오일 같은 건 안 맞으니 잘 안 썼었고. 그러다가 바이오더마 토너를 썼는데 맙소사 피부가 뒤집어지고 말았다. 친구가 좋다고 쓰는 걸 본터라 써봤는데 나와는 안 맞는 것이다. 그 이후 각질이 막 일어나고 피부가 따갑게 느껴졌다.
파리에 있다가 물이 바뀌어서 그런 건지. (파리 물에는 석회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그때 한창 피부과를 다니며 진정 관리에 들어갔다. 피부과 원장님 말씀에 난 화장품도 골라 써야 한다고 하셨다. 알코올 성분이 들어가 있지 않아야 하고, 오일 제품은 No! 안티에이징 제품도 No! 어렴풋이 이런 제품들이 안 맞다는 것은 느끼고 있었는 데 확실히 선을 그어주셨다.
그럼 이제 나에게 맞는 기초 제품을 찾아야 하는데. 그때 피지오겔을 추천해주셔서 그 제품도 쓰긴 했는데 로션도 좀 따가웠다.
그러던 중 발견한 이 제품들. 어떤 마음이 들었는지 디올 매장을 방문해서 이 기초 제품들을 샀다. 안 맞으면 버려야 하지만 일단 도전했다.
그때는 스킨도 이것보다는 더 탁한 로션에 가까운 제품이었다. 하지만 현재 이 제품으로 바뀐 이후로 계속 이런 모양이다.
어쨌든.
이 제품들은 따갑지가 않았다. 즉, 내 피부에는 순했다. 그렇게 난 나의 제품을 찾았다. 크림의 경우에도 프레쉬라고 더 가벼운 제품도 있지만 나에게는 이 제품이 더 맞다. 레스큐 인텐스. 프레쉬는 좀 가볍고 내 피부에 덜 맞는 느낌이다. 잠시 가격의 부담도 좀 있고 해서 다른 저렴이로 갈아탈까 해서 써봤는데 그 촉촉함이 지속되지가 않았다. 바를 때 왕창 발라도 몇 시간 지나면 금방 도로아미타불이었다. 그런데 정말 기술의 효과인지 연구의 효과인지 이 레스큐 인텐스 소르베 크림은 지속력이 좋았다. 촉촉함이 오랫동안 지속되었다. 그래서 다시 이 제품으로 돌아왔다.
이렇게 난 이 제품들과 7년 이상 함께 해 오고 있다.
HYDRA LIFE BALANCING HYDRATION 2 IN 1 SORBET WATER
HYDRA LIFE DEEP HYDRATION SORBET WATER ESSENE
HYDRA LIFE HYDRATION RESCUE INTENSE SORBET CRE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