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에서 옷이나 신발을 샀을 때
내 사이즈가 없거나 수선을 맡겨야 할 때
내 주소를 적어두고 집에 오는 길이 그렇게 즐겁진 않다.
돈은 이미 지불했는데 당장 난 그 물건을 즐길 수 없다.
뭔가 억울한 기분도 들고 살짝 짜증도 난다.
마침내 우리 집으로 배송이 왔을 때는 이제야 왔구나 싶다.
그리고 입어보거나 신거나 이용을 시작한다.
받았을 때 기분은 좋지만 좀 늦은 감이 있다.
그런데 참 신기한 것이 온라인 주문은 다르다.
이것은 처음부터 기다림을 감안하고 시작한다.
그리고 주문하는 순간부터 설레기 시작한다.
배송이 3~4일은 걸릴 거라 예상했는데 이틀 만에 오면 기분은 아주 좋다.
택배가 도착했다고 문자를 받으면 기분이 참 좋아진다.
퇴근길이 즐거워진다.
오프라인 구매는 구매의 기쁨이 물건을 받는 순간의 찰나에 있다면,
(물론 물건이 아주 좋은 경우는 그 제품을 이용할 때 그 기쁨이 오래가기도 한다.)
온라인 구매는 그 구매의 기쁨이 꽤 오래 지속된다.
제품을 결재한 후부터 기다리면서도 기쁘다.
난 기대되기 때문이다. 그 제품의 사이즈도 기대된다.
(사이즈 때문에 실패하는 경우도 물론 있다.)
그리고 계속되는 알람으로 나의 구매가 상기되어
기분이 점점 더 좋아진다.
제품이 준비되었습니다.
택배가 접수되었습니다.
택배 배송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시~**시 사이에 배송될 예정입니다.
배송이 완료되었습니다.
배송 완료 알람을 보는 순간 마음속에서
“OH, YEAH!”가 나온다.
오프라인 구매를 선호하는 편이지만,
요즘 날이 추워서 밖을 안 나가게 되었다.
요즘 몇 개를 오프라인으로 구매했는지 모른다.
새로 시작한 블로그 활동도 구매에 탄력을 주었다.
그렇게 받은 택배들을 통해 이렇게 난 택배의 매력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이 기쁨을 주는 택배 기사님들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