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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슬기로운 생활 Jan 16. 2022

[증시] 떨어지는 칼날을 잡지 마라.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올라갈 때는 매수하면 된다. 반대로, 거래량이 많지 않으면서 기준 가격을 넘어설 때는 주가 추이를 지켜보며 신중하게 대응해야 한다.

 반대로 기준 가격을 돌파한 뒤 다음 가격까지 올라가지 못하고 밀려 버릴 때는 팔아야 할지 계속 보유해야 할지 판단해야 한다. 그리고 이때도 거래량을 잘 봐야 한다. 거래가 터지면서 밀리면 매도해야 한다. 매물이 대거 쏟아지면서 주가가 더 밀려 버리기 때문이다.

 이와는 달리 거래량을 죽이면서, 즉 거래량이 많지 않으면서 쉬어가는 양상을 보이면 기다리는 게 좋다. 매물이 적게 나오면서 소화가 되면, 즉 더 나은 매물이 없어지면 주가는 돌려서 올라가기 십상이다.


쉬어가는 종목의 거래가 증가하면 매도 준비

적절한 시세 균형을 맞춰가는 구간이기에 쉬어가는 종목의 거래 감소, 광범위한 반등 종목들의 거래 증가 여부를 장중 체크해야 한다. 쉬어가는 종목의 거래가 증가하면 매도 준비를 해야 하며, 반등 종목의 거래 증가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대응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 2020년 6월 30일 오전 시황 ::


특정 종목을 매매할 때 거래량의 변화를 예의 주시해야 하는 이유와 판단 방법에 대해서 아래에 정리해보았다. 종목들의 총합인 주식시장은 매수와 매도, 즉 '사자와 팔자'의 힘겨루기 속에서 하루를 보낸다. 매수세가 강하면 종목들이 올라 지수가 상승하고, 반대의 경우엔 지수가 하락한다.

 시장의 매물이 많으면 주가가 오르기 힘드므로 빠진다. 반면 매물이 줄어들거나 나올 매물이 없으면 주가 상승 탄력은 강해진다. 이 같은 원리가 작동하기 때문에 매물 체크는 시장의 움직임을 판단하는 지표가 된다.



거래량과 주가의 상관관계

거래는 증가하는데 가격 변화가 없는 경우

- 특정 종목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언제나 존재한다. 특히 오랫동안 그 종목을 들고 있었던 사람들은 그 종목의 히스토리를 잘 알 수밖에 없다. 주가가 특정한 가격대에 오면 물려있던 투자자들이 매도를 단행한다. 이때 그 종목의 특정 호재 정보를 전제적으로 취득하고 인지하는 사람이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선취매하는 사람들이 증가했을 가능성이 높다.

- 매수자의 증가가 거래량의 증가로 나타남.


가격과 거래량이 동반 상승할 경우

- 일반 시장 참여자들 중에서 열심히 시세를 트레킹하고 호재를 찾는 사람들이 해당 종목에 뭔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동참하게 되는 경우

- 상승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시장에 노출되면서 매수자가 증가하고(거래량의 증가) 가격 상승

- 상승 시 시세의 흐름은 매수자가 매도자가 되고(얕은 수익 실현), 매도자가 매수자가 되기(얕은 수익 후 재매수) 때문에 상승이 느리고 더디게 진행된다.


하락이 진행되는 구간에서 거래량의 증가

- 하락의 속도가 굉장히 빠르며, 이때는 매수가 사라진다.

- 매도자가 증가하고 매수자가 사라질 때의 가격 급락 현상


급락 후 또다시 거래량이 증가하는 경우

- 상단에 몰려 있던 사람들이 단기간 하락폭이 크게 나타나면서 단가를 낮추는 저가 물타기를 하는 경우

- 거래량 증가가 장중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가격의 리바운딩(도약)은 나타나지 않는다.

- 대체적으로 한 단계 밀림


마지막 거래량의 증가

- 상단에 물린 사람과 저가 물타기를 한 사람들이 공포감에 의해 전부 매도함으로써 거래량이 증가하는 경우


그 후 거래량이 감소할 경우

- 가격의 움직임과 관계없이 거래는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거래 감소의 주원인은 상단에 물린 사람(손실이 최소 30% 이상 되면 못 판다)들이 현저하게 낮은 수준에서 가격이 전개될 때 거래가 지속적으로 죽어지내는 경우


하락 시 거래 규모 크지 않다면 매도 NO!

전일 시황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현재 시장에서 형성되는 거래의 형태는, 테마로 인해 움직이는 종목들을 제외할 경우, 대다수 종목들이 가격이 쉬어가는 구간에서 철저하게 거래를 죽여주고 있다. 즉, 적극적인 매도 의사가 없거나 마땅히 팔 물건이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

시장 상황에 대한 불안 심리로 인해 매수에 적극적 대응을 하지 못하기에, 거래의 급감 형태가 나타나고 있다. 이는 시세가 전개되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가격이 쉬어가는 구간에서 적극적인 거래가 이루어질 겨우, 그 가격대에서 압력을 받게 되는 요인이 계속 발생하게 되며, 그런 과정이 이어지면 시세의 벽이 높아진다. 그러나 지금과 같이 쉬어가는 구간에서 철저하게 거래를 죽여주는 형태는 매수자의 위축에 의한 거래 감소라 볼 수 있다.

이러한 거래의 특징은 가격의 되돌림이 전개될 경우 시세의 압박 강도가 현저히 낮아지게 된다는 것이다. (중략) 하락 시 거래 증가가 평소보다 큰 종목들의 경우에 일부 매도 대응도 필요하나, 거래 규모 자체가 크지 않다면, 지금 구간은 잘 넘어가야 할 때이다. :: 2020년 5월 12일 오전 시황 ::


팔 매물이 없으면 매수할 수밖에

시장을 압박하는 요인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 참여자의 심리적 불안감은 코로나로 인해 시장의 급락이 전개되던 지난 3월의 불안감과 비교해도 결코 덜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그로 인한 매도 압력 또한 매우 높은 것이 사실이다.



주식투자의 본령은 주식을 사고파는 '매매'에 있지 않다. 상승 추세의 주식을 사서 길게 끌고 가는 '보유'를 통해 수익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된다. 그러려면 휴식기를 잘 견뎌야 한다. 조정과 횡보를 하는 동안 지겹더라도 추가 상승을 기다리며 진득이 버텨야 한다. 지겨움에 가득한 매물들이 정리된 후 시세는 매우 가벼워지는 법이다.

 만약 기다림에 지쳐 주식을 팔면서, 오를 때 다시 사면되지 않느냐고 생각한다면 낭패를 볼 수 있다. 상승 추세 종목들은 횡보하다가 갑자기 툭 하고 튀어 오르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올라 버리면 따라 들어가기가 쉽지 않다. 추격 매수를 했다가 바로 물려 버릴 수도 있다.

 급등주를 찾아내 몇 분, 몇 시간 만에 팔고 나오는 데이 트레이더들도 있지만, 긴 호흡으로 큰 수익을 내려면 휴식기를 견뎌내는 인내가 필수다. 어제의 큰 상승을 보여준 종목은 그 종목에 대한 지겨움을 극복한 자들의 몫이며, 오늘 큰 폭의 상승을 보여주는 종목은 역시 지겨움을 극복하고 보유하고 있던 자가 누릴 몫이다.


주가가 적절한 휴식을 취할 때 떠나면 안 된다

시장 중심 종목 군이라 해도 매일 강하게 움직이지는 않는다. 적절한 휴식을 취하면서 시장 참여자들이 떠나가게 만든다. 따라서 이들 종목이 진짜 시장 중심 종목인지 명확하게 알기 어렵다. 그러한 과정이 반복된 후, 드디어 슈팅 구간에 들어서서 시세 분출 현상이 연일 이어질 때, 절대다수의 시장 참여자들은 그 종목들을 추종하며 따라가게 된다.  :: 2020년 4월 10일 오전 시황 ::


단기 상승폭이 클 경우 최소 1~2주 쉬어간다

짧은 시간 내 상승한 종목이라면 최소 1주일에서 2주 정도의 휴식기를 갖게 된다. 문제는 바로 이러한 휴식기의 시간을 이겨내기 힘들다는 것이다.

장중 시세에 민감하게 반응할수록 쉬어가는 구간을 슬기롭게 넘기지 못하게 되고, 잦은 매매를 통해 시장의 흐름에 역행하는 매매를 하게 된다. 따라서 지금은 적절한 시장 중심 종목 군으로 포지션을 구축한 후, 최대한 매매 자체를 자제하는 절제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 2020년 11월 17일 오전 시황 ::


폭락장에서 흔히 범하는 실수는 크게 세 가지다. 첫 번째는 폭락이 끝난 것을 확인하지 않은 채 주가가 내려갔다는 이유만으로 선뜻 매수에 들어가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2020년 3월 폭락장 때 코스피지수 기준으로 1,900p, 1,800p, 1,700p 등에 도달할 때마다 시장 참가자들은 씬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고 저가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가 큰 내상을 입었다. 단기간 내 30% 가까운 하락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떨어지는 칼날을 잡지 마라'는 증시 격언을 명심해야 한다. 전보다 싸진 것은 맞지만, 주가가 어디까지 떨어질지 모르는데 자의적으로 판단해 싸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류다. '고점과 비교해 10%, 20% 빠졌으니 싸다'라는 단순한 계산인데, 폭락장에서는 50% 하락하는 것이 다반사다. 바닥을 확인하고 사도 늦지 않다.

 폭락장에서 범하는 실수 두 번째는 귀신처럼 최저가에 사려는 태도다. 어떻게 최저가에 딱 맞춰서 살 수 있나? 사실상 불가능하고, 어쩌다 최저가에 샀다고 좋아해 봤다 운일뿐이다. '주가는 귀신도 못 맞춘다'는 증시 격언이 있다. 최저가는 지나 봐야 알 수 있다.


제일 싼 가격에 살 필요는 없다

그냥 대충 싼 가격대에 사도 충분하다. 오히려 문제는 제일 싸게 사려다가 심리적으로 조급 해지는 것이다.

특히 지난주와 같은 급반등이 나타나면 초조함으로 몸살을 겪게 될 수도 있다.


폭락장에서 범하는 실수 세 번째는 반등하자마자 갖고 있던 주식을 모두 팔아버리는 것이다. 폭락할 때까지 잘 버티다가 나오는 반등을 보고 다시 급락할까 봐 무서워 버티던 주식을 줘 버리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주식을 팔아버린 뒤 이어지는 긴 반등을 바라보며 오랫동안 쓴 입맛만 다셔야 한다.


하단을 확인하는 시그널은 두 가지인데, 무엇보다 매물이 중요하다.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악재가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이전에 기록했던 동일선상의 가격대에서 추가 매물이 철회되지 않을 때가 하단 시그널이다. 즉 동일한 가격대에 악재는 유효한 상태이나, 거래의 추가 증가가 이루어지지 않고 거래가 감소하는 현상이 발생하면 하단으로 판단할 수 있다. 이는 시장 상황이 악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매도할 수 있는 물량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다른 시그널은 시장 분위기가 악화된 상태에서, 이전 하단을 확인한 시점보다 시장 상황이 더 좋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하단에 자리 잡은 중요 가격대에서 선방하고 있을 때이다. 이 가격대가 오면 매수하겠다는 매수 대기자들이 호시탐탐 노리는 가격대인 것이다.

 이렇게 시장이 폭락을 멈추고 돌려주는 때에는 매수 후에 다시 밀려 물리는 경우가 생길지라도 과감하게 매수에 들어가야 한다. 시세 전환이 빠르고 되밀리는 구간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종목에 대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떻게 매매해야 하는 걸까? 우선 충동 매매, 추격매매, 뇌동매매를 지양하고 철저히 준비된 매매를 해야 한다. 또한 인간의 보편적 심리와 역행해야 한다. 특히 상승 추세의 종목을 찾아내 긴 상승의 쉼을 얻어내고, 하락 추세가 시작될 때 유유히 수익을 실현하는 '추세 추종 매매 기법'을 익혀야 한다.


주식 시장을 볼 때는 원달러 환율, 외국인 동향, 시장 심리, 매물 현황 등을 꼼꼼히 체크해 시장이 어떤 모습인지 판단하고 어떻게 대응할지를 냉정하게 분석해야 한다.



홍성학의 대한민국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강력한 주식시장이 온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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