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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은 프랑스 넷플릭스 몇 위?

by 슬기로운 생활

나라마다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것이 다르다.


프랑스에서 도착했더니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것이 재편됐다. 순위도 역시 프랑스 순위를 보여줬다.

우리나라에서 못 봤던 것도 꽤 있고 취향의 차이가 확 느껴졌다.


시리즈물에서 흥미롭게 보였던 것은 shameless 시즌이 무려 11인가 12까지인가 있었다.

아빠는 알코올 중독자에 자녀들은 여러 명. 아빠는 매번 사고를 일으키고 술을 진탕 먹고 어딘가 밖에서 자거나 집에서 바닥에서 자곤 한다.

큰 딸이 대부분의 육아를 책임지고 형제들끼리 서로를 돌본다.


무려 시즌이 10개가 넘어가니 그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서까지 스토리가 이어진다.


노출 수위는 꽤 높다. 아 역시 프랑스라 이 모든 것을 오픈해 두나. 아. 오리지널은 미국이지. 우리나라로 들어올 때 수위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남자의 나체를 그렇게 연속적으로 보다 보니 처음에는 충격적이었으나 조금은 익숙해졌다.


글쎄 머가 매력인지 톡 집어서 말할 수는 없는 게 이 시리즈 꽤 재미가 있다.


스토리가 어디서 튈지 모르고 각 캐릭터마다 개성 있다.

그리고 사고방식이 굉장히 오픈되어 있어서 먼가 나의 상식을 굉장히 확장시키고 아예 터뜨리기까지 하는 느낌이랄까.


그동안 너무 한국적인 콘텐츠에 익숙해져 있었나 싶기도 하다.


프랑스에 있는 내내 저녁에도 보고 아침에도 봤다. 공항에서 마지막까지도 계속 이걸 봤다. 에피소드를 저장해오지 않은 것이 후회막심이다.


어쩐지 한글 자막이 없다 했었는데 아,,, 한국에 와서야 깨달은 사실. 한국에는 없는 콘텐츠였다.


찜은 해뒀어서 봐보니 공개 예정이란다. 아마 열심히 자막을 만들고 있는 지도.


알아보니 쿠팡 플레이에서 볼 수 있다고 한다.


어쨌든 이것이 탑 10중에서 나의 원픽.


한국에서도 인기 있는 웬즈데이는 순위 권 안에 있었다. 아직 최종 에피소드까지 공개도 안되어 있는 상태인데도.


종종 넷플릭스 광고로 웬즈데이 캐서린 제타 존스가 나오는 부킹 닷컴 광고가 나왔다. 웬즈데이 캐릭터 그대로.


그리고 영화 순위.



8위인 옥스퍼드에서의 날들은 우리나라에서도 순위권 안에 있었던 거긴 한데.


오.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3위이다.


맙소사. 이게 프랑스에서 3위라고!!! 와 프랑스 사람들도 이걸 좋아하는구나.


요즘 프랑스 사람들 사이에서 한국이 핫하다고 한다.


에밀리 인 파리에서 에밀리 베프가 한국 혈통이 있기도 하고, K-pop은 머 세계적이고, 여러 영향으로 요즘 프랑스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한다.


예전과 달리 공항에서 만난 출입국 사무국 직원들이나 약국 약사가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까 자연스럽게 ”안녕하세요 “라고 했다.


프랑스에서 며칠이 지나자 케데헌은 1위를 탈환했다. 그리고 시리즈물 10위권 안에는 폭군의 셰프가 들어왔다. 와 한국 힙한 거 맞네.



한국으로 들어오는 비행기 안에 외국 사람이 거의 다수를 차지했다. 보통 같으면 한국인으로 가득 찰 건데 많은 외국인들이, 그리고 프랑스인들이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이다.


넷플릭스 광고 중에 내가 보고 있는 콘텐츠와 아무 상관없이 한국 관광 홍보 영상이 광고로 나왔다. 서울 이런 대도시가 아닌 다른 도시들 광고가. 아. 한국에서 넷플릭스 쪽으로 관광 유치에 힘을 쓰고 있구나.


프랑스에 있으면서 알게 된 새로운 사실이었다.


폭군의 셰프 안 볼까 했는데 듣자 하니 여주가 프랑스 셰프라고 한다. 프랑스 요리를 한국으로 퓨전 하는 그 부분이 프랑스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을지도 모르겠다.


완결되면 나도 봐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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