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본 Apple TV의 드라마들은 국가별 합작을 좀 하는 것 같다.
리에종도 그랬고, 파친코, 그리고 이 신의 물방울.
신의 물방울 만화책이 유명해서 이름은 들어봤지만 읽어보지는 않았었다.
프랑스 드라마를 찾던 중에 이것이 검색되어서 시작해 봤다.
일단 총평을 하자면, 끝까지 보기는 했으나 개연성에서 이게 뭐야 하는 것들이 있어서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제일 처음에 포스터만 보고서는 야마삐인 줄 몰랐다.
맙소사 야마삐는 이렇게 늙었구나. 너무 말라서 좀 보기가 그랬다.
예전보다 근육 단련은 한 것 같긴 하지만 볼에 살이 쪽 빠져서 잘생긴 모습이 많이 없어진 것 같다.
이 드라마를 본 후 좀 이상한 부분이 있어서 찾아봤더니 원작에서는 유산을 물려주고자 한 사람이 일본인이었다.
역시나.
이 드라마에서는 막대한 유산을 상속한 사람이 프랑스인 교수이다.
그의 딸인 프랑스 여자와 야마삐가 유산을 두고 와인에 대해서 대결하는 구조이다.
후반부에 밝혀지는 사실. 야마삐는 이 프랑스인 교수와 자신의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생긴 아이이다.
뭐라고. 야마삐가 혼혈 얼굴인가. 이건 아시아인이 봤을 때 너무 아니다는 구조인데.
서양에서는 혼혈이 흔하고 유럽 사이에서 인종 사이에서 혼혈이 많이 있을 수 있고, 뭐 차이가 있겠지만 그렇게 확연하지는 않을 테지만(나의 시각에서는)
동양과 서양의 혼혈은 확실히 외모가 다르다.
그런데 굉장히 보수적인 집안에서 어머니가 나은 아이가 혼혈인 데 이걸 그 할아버지도 모를 수 있다고.
본인도 몰랐다고. 이건 자연적으로 너무 어려운 설정이다.
이런 설정에서 몰입감이 확 떨어졌다.
그리고, 이 사실을 깨닫고 야마삐의 충격은 나의 예상보다는 훨씬 적어 보였다.
이 이복동생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고, 헤어질 때 포옹하는 모습이라니. 너무 아시아적이지 않았다. 내가 느끼기에는.
이게 이렇게 쉽게 받아들여진다고?! 너무 아시아적 정서를 못 담아낸 듯한 모습이었다.
뭐. 끝까지 봤지만 현실성이 떨어져서 그냥 그랬던 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