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탐

어떻게 해야 입맛이 없어질까요

나는 식탐이 많고 먹는 거에 꽤나 집착하는 타입이다.

어느 정도인가 하면,

잠들기 전에 누워서 내일 아침에 먹을거리를 생각하고 점심과 저녁의 일정을 생각하다가

어느새 가고 싶은 가게 검색에 심취하여 잠자는 시간까지 줄여가며 빼곡히 먹는 일정을 짤 정도랄까 :)

보통 땐 약간 게으르다 싶을 정도로 의욕이 없는 편인데, 신기하게도 먹는 거에 관련될 때는 엄청 부지런해져서 새로운 가게를 찾는 것도 유명하다는 가게에 가는 것도 직접 만들어 먹는 것도 모두 모두 좋아하는 편이다.

그러나 안타까운 사실이 있으니 역시나 살이 찐다는 사실이다.

정말 살만 안 찐다면 하루에 5끼가 아니라 7끼도 먹을 수 있을 텐데, 먹는 족족 살로 가니 눈물을 머금고 적당히 타협을 해야 한다.ㅎㅎ

입맛이 없다는 말을 접하면 오히려 왜 입맛이 없는지 궁금할 정도다.

아프면 아픈데로 먹고 싶은 게 생기거나 잘 먹어야 할 것 같고, 날이 더우면 더운 데로 때에 맞추어 생각나는 음식들이 스스로 생각해도 어이가 없을 정도라서 오히려 생경한 느낌을 받아보고 싶다.

아아 많이 먹고도 살 안 찌는 방법은 어디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