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해져서 매달 입금되면 좋겠습니다
상여금이 매달 들어오면 좋겠다
25일 아침에 핸드폰 알림을 확인하니 월급이 평소보다 많이 들어와 있었다.
무의식에 "오 뭐야?" 하고 조금 설레었다가 금세 설날 명절 상여금이 더 들어왔다는 생각이 스쳤다.
"아, 맞네" 전날 급여 명세를 받아놓고도 새삼스러웠다.
그도 그럴게 여태껏 상여금이 월급날 같이 들어온 적은 없어서 더 생경한 기분이었던 듯싶다.
명절 상여금이라 백여만 원 남짓한 돈이었지만 매달 월급이 이만큼 늘어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 매달 행복할 텐데 말이다.
사람이란 간사해서 백만 원 받을 때는 이백만 원만 받음 좋겠다 싶다가 이백만 원을 받으면,
아 삼백만 원 받으면 정말 좋겠다 싶은 존재지만 바라는 게 있어야 사는 재미도 있지 않을까 싶어졌다.
이렇든 저렇든 조금은 두둑해진 월급 액수를 보니 오늘은 조금 흥청 한 기분 이어도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