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변을 보면 결혼 안 하시는 분들 많죠?
연애도 잘 안 하는 것 같아요.
비혼주의자도 있고, 싱글의 삶이 자유로워서 연애 생각이 없다는 사람도 있고요.
제가 아는 동생은 자리가 잡히지 않아서 연애를 하고 싶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경제적으로 안정적이어야 연애나 결혼을 한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연애를 안 하는 사람들에게 이상형을 물어보면 가지각색의 답변이 나옵니다.
남자분들은 성격이나 가치관을 얘기하지만 결국 예쁜 여자를 찾습니다.
다른 조건이나 바람을 얘기하더라도 속에는 예쁜 여자를 만나고 싶다고 하는 생각이 깔려있습니다.
뭐... 탓할 수 있나요?
본능적인 건데요.
저는 수수한 분을 좋아하는데요.
소비성향이 강한 분을 만나고 싶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여행, 옷, 화장품 같은 곳에 돈을 많이 쓰는 분들보다는 잘 꾸미지 않는 분들이 좋아요.
그냥 일상을 편하게 공유할 수 있는 평범한 사람이 좋습니다.
물론 저도 예쁜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욕심이 있죠.
여자분들은 어떨까요?
여자분들도 잘생긴 남자를 좋아하지만 얼굴보단 키가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저도 여자 지인분한테 소개팅을 해드리려고 했는데 174cm의 남자분을 거절하시더라고요.
아마 178cm 정도 이상을 원하시는 것 같았어요.
그만큼 키가 중요하다는 얘기죠.
결혼 적령기에 들어서면 외모보다 중요한 게 있습니다.
바로 돈이죠.
남자도 여자도 기왕이면 좋은 직업과 자산을 가진 사람을 원하게 되죠.
솔직히 말하면 저도 그렇습니다.
여행으로 세계일주를 다녀온 사람보다는 성실히 저축한 사람이 좋아요.
서로의 경제력을 보는 성향은 여성이 남성보다는 강하다고 생각해요.
흔히 여성의 외모와 남성의 경제력을 비슷한 기준이라고 생각을 하죠.
아마 이것도 본능적인 게 아닐까요? 자신과 미래의 아이들을 잘 보호해 줄 수 있는 능력을 보는 거죠.
예전 원시시대 때는 사냥능력이었다면 지금은 경제력을 보는 게 아닐까요?
최근에 어떤 한 여성분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20대 초반의 여성분이었는데요.
똑똑하시고 좋은 대학을 졸업하신 분이었어요.
어쩌다가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요.
경제적 기준이 엄격하더군요.
자신이 만나는 남자친구의 나이에 따라 경제력을 감안해서 본다고 하셨어요.
20대 초중반이면 돈이 많지 않아도 되지만 유망해야 하고,
20대 후반 이상이면 돈이 좀 있어야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으면 일을 하지 않고 아이를 돌보고 싶다고 했고요.
제가 그 얘기를 듣고 물어보았습니다.
"남자친구는 최소 3명 이상을 부양할 수 있는 사람이겠네요?"
그분은 "누가 일부러 돈 없는 사람하고 결혼하겠어요?"라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사랑하면 그럴 수도 있지 않나요?"라고 답했습니다.
이 분과 대화를 나눠보니 세상이 무섭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사랑해서 결혼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저만의 생각이었던 걸까요?
만약 제가 좋아하는 사람을 찾았는데 그분이 제가 가난하다는 이유로 만나지 않겠다고 하면 얼마나 큰 상처일지..
좋은 직업, 돈이 생각보다 중요하다는 걸 느끼는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