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 대해서 가장 대중적이고 유명한 강사는 설민석 일 것이다. 나도 설민석이 나온 TV프로나 강연, 책도 아주 재미있게 읽었었다. 설민석은 특유의 화법과 유머를 통해 역사에 대한 흥미를 일으키면서도 우리 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마음에 새겨준다.
최태성 선생님도 유명한 역사 선생님이시지만 난 이번 책을 통해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너무 좋았다. ^^
출퇴근길에 주로 읽었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그 많은 지하철 인파 속에서도 감동받으며 책장을 넘겨댔다.
설민석 선생님이 어떤 주제가 되는 키워드를 가지고 역사 속 인물과 상황을 통해 주제를 부각시키고 현재에 적용시키려고 한다면, 최태성 선생님은 인물을 중심에 놓고 역사적 배경과 그 인물의 삶 전체를 들여다보며 인간적인 접근을 통한 감동과 교훈을 선사한다.
“역사는 무엇보다 사람을 만나는 공부입니다.”
“계속 만나다 보면 좀 더 의미 있게 살기 위한 고민, 역사의 구경꾼으로 남지 않기 위한 고민을 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아무리 힘든 세상에서도 자신의 삶을 뚜벅뚜벅 걸어가는 법을 배우게 될 테죠. 그게 바로 역사의 힘입니다.”
최태성 선생님은 사람에 관심이 많으신 것 같다. 그래서인지 학생들에 대한 애정과 역사 속 인물들에 대한 애정이 진정성 있게 느껴진다. 결국 역사를 만들어 온 것도, 변화시켜 나갈 것도 사람이기에 사람에 그렇게 애정을 쏟으시나 보다.
책의 제목처럼 역사가 우리 삶에 얼마나 쓸모가 있는지 깨닫게 해 줄 뿐만 아니라, 역사가 우리 삶에 쓸모 있게 될 때, 현재를 살아가고 미래를 살아갈 우리 삶도 쓸모 있게 될 것을 알게 해 주는 책으로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