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 도시주택공사 & 서울시
지난 달, SH공사 홈페이지에 낯선 공고가 떴다.
주거정책 청년 전문가 과정?
6주의 커리큘럼과 발표주제를 보니,
청년들에게 주거복지에 대한
의견을 듣고싶어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지원하게 되었다.
선발되었다는 문자가 왔길래
지원한사람이 다 된건가 싶었는데
100 명중에 27명만 뽑았다며,
자부심을 가지라는 말을 해주셨다.
장소는 서울 하우징 랩
이라는 공간으로 중앙주거복지센터가 있는곳 이었다.
1층에 도착하니,까페로 꾸며져 있었다.
주거복지에 관심있는 동료들?
청년들을 만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ᆢ
이 주제에 대해
말할 때마다 느끼는 외로움이 끝날까
기대도 해보았다.
임대주택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야기하고
그 주제 자체가 우리사회에 어떤영향을
끼치며 청년들에 미래에 대해 어떤그림이 되는지
말해볼 수 있는 플랫폼을 만났다는
기쁨도 잠시.
함께 선발 된 많은분들이
건축 도시재생 인권단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오셨다는 것을
알게 되자, 충격이기도 했다.
내가 계속 애기하는 편견을 깨야된다는
이야기에 내가 지금 갇혀있었다는
ᆢ것을 깨달았다.
주거복지 이콜 임대주택은
아니지만, 임대주택의 개선방향 토론쪽으로
흐를 것이라는 나의 예상이
너무 평면적인 생각이었다는것을
직면하자, 참 부끄럽기도 했다.
자기소개를 하라고 하셔서
다음 주에 주거복지에 대한 책을
낸다고 하자. 책 소개를 부탁하셨다.
앗.
그제서야 깨달았다.
난 어디가서
내 책 소개하는 멘트를 준비하지 않았다는 걸.
띠로리..
길게 장황하게 ᆢ아닌,
1분안에 이 책을 집어들게 만들
주옥같은 멘트ᆢ가 준비안된게
너무 한심해서 집에 오는 내내
머리를 쿵쿵 박았다.
일단, 제목은 '우리 집은 어디에'
흠, 그 다음은 밤새 글자를
추려봐야겠다.
오늘은 오티였고,
1주차부터 조별발표를 한다고 하셨다.
아, 일단 덥썩
1주차에 먼저 하겠다고 했는데.
어서 마음 스크래치를 회복하고
주거복지 공부를 시작해야겠다.
주거 복지 청년 전문가 과정 1기
주최하시는 분 말씀 따라, 빡센 과정이 될 것같다.
이 과정을 통해 주거 복지에 대해
청년들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한 걸음이 되길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