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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SH 국민임대 경쟁률에 대해..

by 스테이시

어제 아침 9시 경쟁률이 발표되었다.


이내 파일을 열어 본 나는 이내 "아이고"라는 탄성을 질렀는데,

지난 2013년부터 국민임대 제도를 준비하고 당첨되어 이용하고

그 모든 과정에서 몇 년 간 본 경쟁률보다 훨씬 높은 경쟁률이었기 때문이다.


나지막한 탄식과 함께 표를 훑어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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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인접구 1순위 자격 부여로 이번 회차는 커트라인 예상도 안될 정도로 혼란 일 것이라고

[우리 집은 어디에] 책 부록에 쓰긴 했지만, 예상보다 더 센세이션 했던 변화였던 것 같다.


이렇게 많은 가정들이 서울에서만 해도 국민임대 주택을 기다리는데..

라는 현상을 보자,

잠시 내려놓았던 나의 미운 오리 새끼가 된

[우리 집은 어디에]에 대한 사회적 필요성에 대해

돌아보기도 했다.


일단 나의 공고 분석 포스팅에서 그렇게 절대 절대 사표를 만들지 말라고

부르짖었던 오금지구 59형은 어쩔 수 없이 최고 경쟁률을 찍었다.

그 글을 보신 분들이라도 제발 안 쓰셨길 바라본다.


오금 59형은 신규 공급 때부터 3자녀 13점 인가로 3자녀의 무덤이었다.

아마 커트라인은 5자녀 아니면 4자녀.. 15-17점 정도..

너무 세게 부르는 것 같긴 한데, 그만큼 다음 공고에 저게 나와도 그냥 없는 셈 치는 게 낫다는 뜻이다.


국민임대를 준비하시는 분들 필자도 그러했지만,

주거가 해결되는 것이 간절하다면 지역이나 평형 욕심은 우선순위에서 살짝 미뤄 보시는 게 좋다.

행복주택처럼 추첨 물량이 있어서 혹시나 해볼 수 있는 여지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또한, 39형의 반란이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이 현상은 지난 2년 전부터 조금씩 나타났는데, 앞으로도

심화될 것 같다. 단독세대주는 39형 밖에 못쓰기 때문이다.


단독세대주에 어떤 분들이 포함될까 생각해 보면 39형 경쟁률이 앞으로 더 심해질 것이라는데

동의가 되실 것이다. 너무 오래 지난 애기지만 1순위 6점으로 천왕 6단지 49형에 당첨되었던

스토리가 머쓱해진다.


신내지구 같은 경우, 역대 데이터를 보면 시세 대비 저렴하고 임대주택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저렴했기 때문에,

계속 많은 분들이 신청해 왔다. 아마 3자녀가 아닌데 59형을 시도해 볼만한 지역은 앞으로도

은평, 구로 항동 정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것도 은평이 여러 지구로 나눠져 나왔을 때 그리고 항동도

구로 천왕과 같이 나와서 분산될 때 말이다.


이렇게 보면 신규 공급 때 특별공급 우선공급 전형으로 들어가신 분들은

정말로 시기가 좋으셨던 것이다. 그래서 늘 안테나를 켜놓으셨으면 좋겠다.


12월에 고덕강일 물량이 상당하니 이번 공고에 원하는 결과를 못 얻어도 포기하지 않으시길 응원한다.

출근을 해야 하지만 몇 마디 덧붙이자면

마장동 같은 경우 왜 저런 경쟁률이 나온 걸까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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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장동에 1순위로 지원할 수 있는 구들을 보면

그중에 성동구 광진구 동대문구 용산구 중구에 국민임대가 거의 없다.

즉 누적 1순위 수요가 너무 많을 수밖에 없었다.


천왕지구도 관악구 금천구 동작구 등 국민임대가 없는 구의 수요가 앞으로도 많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면지구는 역시 SH임대주택의 원너비답게 늘 신청자가 많았다.

최근에 개발이 돼서 많이 회자되고 있는 강일지구도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았다.


조금은 무거운 마음으로 이 글을 타이핑했다.

많은 분들이 원하는 결과를 얻기 힘든 공고가 됐다. 결과론적으로.

그래도 좌절하지 않고 다시 준비하실 분들을 생각하며

이 글을 썼다.


국민임대를 4년 이용하는 동안 정말 우리 가정은

정말 많은 위로를 얻고 다시 살아갈 힘을 얻었다.


그래서인지 참 애착이 많이 가는 단어이다. 국민임대.

책에도 썼지만, 전달되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이 제도를 통해 가정을 지키고 세워가려는 모두를 응원한다.


- 2016년 천왕 2 지구, 2018년 마곡 59형 졸업생 스테이시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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