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기다리며

by 스테이시

사람이란 게 왜 이렇게 간사한지 모르겠다.

겨울에는 그렇게 춥다며 여름을 기다렸는데, 여름을 만나니 겨울을 기다린다.

작년이 너무 힘든 환경이었다며 더 나아진 환경으로 발전했는데도

또 더 나아진 모습을 갈망한다.


탈출한 곳이 여기인데 또 여기서 탈출해야 한다니!

이렇게 조금 더 나이가 들면 탈출도 포기한 채

지금 지점보다 더 좋은 곳이라고 찾아봐야

지금이랑 비슷할 거야 라는 자포자기하게 되는 건 아닐지,


늘 걱정하는 건 당장 눈 앞에 한 푼 두 푼이 아닌,

좌절에 익숙해지는 나이다.


그래도 겨울을 기다릴 수 있는 내일이 있음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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