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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테이시 Oct 31. 2019

탁월한 책쓰기 by 전준우

글이 책이 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일까? 


그게 궁금한 사람이라면, 이 책을 열어보면 좋을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출판사라거나 판매전략, 고급진 글쓰기 기술 등을 떠올리시겠지만, 

이 책의 저자는 너무나 기본되지만 너무나 중요한 별의 백개 치고 싶은 문장을 남겨두셨다. 


"글로 풀어낼 만한 마음의 세계가 없는데 좋은 글이 나올 수는 없다. "


마음의 깊이를 더해가는 일은 자꾸 사람을 겪어 내는 일 밖에 왕도가 없는 것 같다. 

요즘 나도 새로운 주제로 글을 써보고 있는데, 내가 이 주제에 관해 인간적으로 가지고 있는 따뜻한 시각은 무엇인가에 대한 도전을 이 책을 읽으면서 받았다. 다시 한번, 다짐하게 되는 바이다. 


나는 누군가에게 전달되어야 할 만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가? 

그게 전달된다면 받는 사람이 행복해지는 일인가? 유익한 일이 맞는가?


그런 고민은 글을 다 쓰고 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반복되어야 한다. 

이 책의 작가님은 '퇴고' 에 대해서도 많이 강조하셨다. 

글에 마음을 입히는게 퇴고 작업 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렇게 낳게 된 글은 자녀와 같지 않은가 라고 하셔서 얼마나 공감하며 읽었는지 모른다. 




겸손하다는 것은 나의 입장만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남을 돌아볼줄 아는 여유인 것 같다. 그런의미에서 작가님의 글쓰기 철학에 동의하며, 나도 그런 글을 써야 겠다 했는데, 바로 다음 부분이다. 



제발 쉽게 쓰라는 부분이다. 복잡하고 어렵고 설명하려는 글이 되는 순간, 글이 사라지고 내가 남는다. 

많은 분들이 책쓰기에서 머뭇거리시게 되는 것이 내 글은 너무 평범한대 라는 부분일 수 있지만,

난 그런 분들의 글을 더욱 사랑한다. 제일 더디게 읽혀지는 책이 책 쓴 사람 대단하네 이런 느낌이 드는 책이다. 


작가님은 어떻게 하면 쉽게 더 쉽게 퇴고를 하는지 예시를 보여주셨는데, 마지막 문장이 너무 마음에 확 들어왔다. 아 맞다. 문장은 이래야돼 라는 생각이 밀려왔다. 책이라는 것이 글이라는 것이 커뮤니케이션 수단이었지 라는 본질을 다시 한 번 돌아본 시간이었다. 



탁월한 책쓰기는 정말 쉽고 공감되도록 책쓰기에 도전을 이끌고 있다.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하지는 않는 책 쓰기. 작가님의 철학처럼 읽기 쉽게 쓰여진 터라 하루만에 다 읽어버렸다. 술술 읽히도록 유연했지만, 진정성으로 인해 읽고 난 후 묵직한 마음이 밀려왔다. 그리고, 이 책을 전달해 줄 누군가가 마음에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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