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사하다, 골 키퍼가 된 기분
과제 제출 D-1
그 사이 작사라는 도전을 그만둘까 등의 여러고민도 했으나,
학원을 바꿔서 Refresh를 하고 이어가보기로 했다. 새로운 학원에서 이메일로 과제음원을 보내주셨다.
클릭, 들어보니 영어 가이드가 박혀서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 있어서 이번에는 다행이다 싶었다. 예전 한 선생님께서 영어를 할 수 있다는 건 큰 장점이 될거예요 라고 하셨는데, 마지막 컴펌은 늘 파파고에게 받는다. 가끔 감정이 번역이 안되는 파파고에게 애꿎은 핀잔을 던진다.
(널 다시는 안볼거야.) 안녕 ...
이라고 생각해도 파파고는 HI 라고 번역해주니 작사는 AI가 나와도 사람의 영역이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그건 그렇고 후렴을 먼저 쓰면 후렴과 앞 뒤가 따로 놀길래 이번에는 맨 첫 줄부터 써내려가보았더니 참사가 발생했다.
후렴빼고 나머지 부분을 다 썼는데 야마있는 후렴이 안나와서 멈춰있다. 진심생각했다. 골키퍼가 된 기분이라고. 필드에 아무리 멋진 선수들을 세워놓아도 정작 결정적인 순간은 골키퍼가 그 부담을 온몸으로 막아내야 되는 것처럼. 노래의 C파트, 싸비가 그렇다
지금까지 기용한 단어들이 나름 탄탄한 조합인것 같았는데 싸비가 막히니 그들이 다 허수아비처럼 보인다. 허허.
과제 제출 8시간 전.
그래도 창착으로 고통받는게 좋은거 보면, 작사가 계속 꿈꿔도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