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카라멜 마끼야또를 기분에 타야할 만큼
순간들이 있지 않은가.
싸이렌 오더로 주문을 하고 도착하니
이제 내 커피에 카라멜을 뿌리려고 준비하고
계셨다. 이미 주문에서도 언급했지만
다시 한 번
"카라멜 많이 올려주세요."
라고 강조했다.
바리스타께서 약 1분간 카라멜을 투척하셨다.
마치 그 통의 카라멜을 다 쓰실듯 했다.
내가 그만하셔도 된다고 먼저 말할정도로 많이 말이다.
아, 아직 한모금 들이키기도 전이지만
내가 기대한 것을 넘어서 무언가에
호의를 받은 기억이
드물어서일까?
벌써 기분이 좋아졌다.
얼음이 눌려서 내려간것 같은 정도의 카라멜을
선사받은 오후,
그래 카라멜로 덮을수 있을정도의
오늘이면,
그럭저럭 괜찮았던 걸로
카테고리를 만들어 저장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