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에 글을 쓰기 망설여지는 이유 중 하나는 표지에
넣을 사진선정에 대한 어려움도 있는 것 같다.
그래도 떠오른 김에 남겨보려 한다.
옆에서 자고 있는 아이들 얼굴을 보니
새삼 참 신생아 때 부터 별명의 변천사가 하나씩 스쳐간다.
길쭉한 첫째는
자이언트 엘리펀트 길쭉이 토깽이
밥순이 딸래미 아빠딸
옥수수 (점점 길어져서ᆢ)
막내는
아가로 부르다가
동생으로 부르다가
얻는 별명이 물방울이다.
몽글몽글 동글동글한 느낌이 있다.
둘 다 지금은 영어이름으로 많이 불린다.
그리고 이름을 지을 때 염두해 두었던 것 처럼
이름의 마지막 한글자로 종종 불린다.
예를들어 지훈이면
훈! 이렇게 말이다.
나만 부를 수 있는 이름에 우리가 담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