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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테이시 Sep 02. 2021

나만 부를 수 있는 이름

브런치에 글을 쓰기 망설여지는 이유 중 하나는 표지에

넣을 사진선정에 대한 어려움도 있는 것 같다.


그래도 떠오른 김에 남겨보려 한다.

옆에서 자고 있는 아이들 얼굴을 보니

새삼 참 신생아 때 부터 별명의 변천사가 하나씩 스쳐간다.


길쭉한 첫째는

자이언트 엘리펀트 길쭉이 토깽이

밥순이 딸래미 아빠딸

옥수수 (점점 길어져서ᆢ)


막내는

아가로 부르다가

동생으로 부르다가

얻는 별명이 물방울이다.

몽글몽글 동글동글한 느낌이 있다.


둘 다 지금은 영어이름으로 많이 불린다.

그리고 이름을 지을 때 염두해 두었던 것 처럼


이름의 마지막 한글자로 종종 불린다.

예를들어 지훈이면

훈! 이렇게 말이다.


나만 부를 수 있는 이름에 우리가 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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