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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테이시 Feb 12. 2019

생의 목적을 아는 아이가 큰 사람으로 자란다

Authentic leadership by 전혜성

 일을 쉬고 있는 동안 2~3일에 한 권씩 거의 책을 흡입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아이를 위해 쉬는 기간이다 보니 교육에 대해 먼저 키우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다.


 그 첫 번째가 이 책이었다.

Authentic leadership in multicultural society


 저자는 여섯 명의 자녀를 객관적으로 훌륭하게 키워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신 분이었고,

책을 읽어보니 본인 스스로도 자녀에 대해 자부심과 감사함이 가득한 분이었다.


 아이가 하버드나 예일을 나왔다고 모두 이런 책을 쓰지는 못할 것 같다.

그만큼 이 분의 양육 철학은 확고했다.


 [재주가 덕을 앞서면 안 된다]라는 문구가 서문부터 계속 등장하는데,

정말 요즘 같은 시대에 가슴에 새길만한 말인 것 같다.


 특히 이 책의 영어 제목처럼

우리나라도 점점 더  multicultural society로 진입하고 있고,

결국 얼마나 다양한 사람을 이해하고 품고 끌어갈 수 있느냐가 건강하게

자란 아이의 척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덕은 존경을 부르고 존경을 사람을 부른다]

라는 소 챕터도 인상적이다.

나이가 들수록, 아니 30대만 되어도

'사람을 끌어당기는 사람' '사람을 멀어지게 하는 사람'은 너무나 확연히 구분된다.


 결국,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은

마지막 챕터, '누구와 행복을 누릴 것인가?'에서 힘을 받고 있다.

 


   

 우리는 "어떻게 하버드에 갔을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지,

"왜 하버드에 갔을까?"라는 생각을 하기가 쉽지 않은 사회에 살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분이 자녀와 나눈 대화의 일부를 소개한다면 다음과 같다.


 "저는 힘없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요.

하지만 그 마음이 간절할수록 아직 제 힘이 미약하다는 것을 느꼈어요.

지금이야말로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이 절실합니다.

그래서 의학 공부를 하기로 결정했어요."




 인간의 나약함은 어떻게 든지 어차피 감춰지지가 않는다. 드러나기 마련이다.  


 어떤 사람은 남들보다 더 잘하려고 경쟁하고 애쓰다가

미약한 자산이 드러나 자괴감에 빠지기도 하는데,

위와 같은 사람은

내 미약함이 힘듦이 되는 게 아니라 motivation이 되는 것이다.


 저자는 너무 당연한 이야기지만,

너무 중요한 이야기 그리고 자신의 삶을 요약하면서 이렇게 말하면서 글을

마무리 단계로 이끈다.


 [우리 아이들이 올바른 생각을 하고 실천하며 살기를 바란다면 부모가

먼저 진실성 있는 역할 모델을 보여줘야 한다. 아이들에게 바라는 바가 있다면

백 마디 말보다 한 번의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그것이 교육이고,

평생 흔들리지 않는 가치관을 심어주는 일이다.]


 에필로그의 타이틀 '부모가 바로서야 자녀가 바로 선다'라는 한 줄이

우리를 찌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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