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회고] 핵심인재가 흔히 하는 착각

퇴사 부검 두 번째 일기

by Stan

모든 조직에는 동료들이 인정하는 핵심인재가 존재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러한 핵심인재들이 종종 착각의 늪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 '나는 특별한 사람이다'는 착각이 모두에게 동등하게 적용되어야 할 원칙과 기준마저 경시하는 경우를 적지 않게 봤다. 이러한 착각은 결국 본인의 성장을 저해하고, 조직의 건강성을 해치는 결과를 초래한다.


평소 직무적 역량만 뛰어나면 아무렴 어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일의 태도 또한 그 역량에 포함된다고 말해주고 싶다.



핵심인재들의 대표적인 착각


#1. 나는 대체 불가능하다


많은 핵심인재들은 자신이 대체 불가능하다고 믿는다. 따라서 회사는 본인의 가치를 무조건적으로 인정하고 그에 걸맞은 보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아무리 뛰어난 인재라고 하더라도 대부분의 경우 대체 가능하다. 한 사람이 두 세 명 몫을 해왔다면, 회사는 실제로 그만큼의 인력을 채용하면 되는 것이다.


명심해야 한다. 당신은 가성비가 좋아서 인정받는 것이지, 오만함이 조직의 건강을 해한다면 그때부터 핵심인재가 아니라 암덩어리다. 회사에서는 뼈를 깎는 고통이 있더라도 당신을 대체하는 선택을 할 것이다.


만약 그 고통을 겪지 않으려 하는 회사가 있다면, 하루 빨리 그 회사는 문닫는 것이 맞다.



#2. 내 방식이 최선이다


'그동안 성과가 좋았던 것은 내 방식이 옳았기 때문일 테니까.' 앞으로도 내 방식이 높은 확률로 성공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확신을 준다.


하지만 성공에 이르는 길은 하나가 아니다.


때로는 다른 누군가의 방식에 설득되어 그것을 통해 성공하는 경험을 해볼 필요가 있다. 새로운 식견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모든 판단이 항상 옳을 수는 없으며, 늘 퍼포먼스가 좋을 수도 없음을 명심하라.


오래 가려면 동료들과 함께 가야 한다.



#3. 나만 열심히 일한다


'성과가 제일 좋은 나도 자발적으로 야근하는데, 저 사람은 왜 매일 칼퇴하지?'


핵심인재들은 기본적으로 메타인지가 높기 때문에 일을 함에 있어 시야가 넓은 편이다. 거기에 문제를 그냥 못 지나치는 성향까지 겸비된다면 워커홀릭이 되기 쉽다.


그렇다고 다른 동료들에게 그 잣대를 들이대면 안 된다.


헌신의 깊이가 다를 뿐 대부분 각자 그들만의 방식대로 본인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일이 특정 누군가에게 과중되고 있다면, 처음부터 일의 분배가 잘못된 것이다.


조직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


#4. 회사가 나를 절대적으로 필요로 한다


'내가 없으면 회사가 안 굴러갈 것 같아.'


착각이 심할 때는 휴가도 마음 놓고 못 가게 된다.


경험하지 않으면 모르는 사실이 있다. 회사는 개인을 책임져주지 않는다.


경영위기가 찾아오면, 고성과자이자 고연봉자인 여러분이 제일 먼저 숙청의 대상이 될 것이다.




다음은 지속 가능한 핵심인재가 되는 방법들에 대해 적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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