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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Seek發 AI 관련주 폭락 이벤트 분석

by 실무C

사실 파악

딥시크가 지난 주 출시 이후 미국 애플스토어 다운로드 1순위에 오름. 인공지능 모델 훈련 비용으로 "560만 달러만 지출"했다고 주장

지피티-4 훈련에는 1억 달러 이상이 들었음. 엔스로픽의 일부 모델 훈련은 10억 달러 이상이 들어갔음

엔비디아는 17%, 버티브 홀딩스는 29%, 브로드컴, 오라클 등도 10%대 하락함.


하락이유 추론

미국이 AI 패권을 쥐고 있음이 자명한 것처럼 보였는데, 이번 사태로 시장에 '의구심'이 생김.

'미국이 AI 패권을 쥐고 있다' -> '과연 미국이 진짜 AI 패권을 가지고 올 수 있을까?'

그동안 중국에 반도체 수출을 규제해온 것이 오히려 '제약 조건'으로 작용해 제한된 환경에서도 뛰어난 아이디어로 한계를 극복하게 만드는 자충수가 되어 버린셈.

AI 거품론은 수 개월 동안 약하게 이어져 오고 있었는데,딥시크가 뇌관을 건드려서 투매를 유발함.

의심되는 부분

정말 딥시크가 밝힌 비용이 '진짜'일까? 중국 GDP나 청년 실업률도 산출 계산식을 아무도 모르게 바꾼 뒤에 재발표해서 시장에서 의심을 샀던 사례도 있다. 또한 스타벅스를 위협한다던 '루이싱 커피'도 결국 기만으로 밝혀진 바도 있음

만약에 내가 중국 지도자였다면, 미국과의 무역 경쟁, 반도체 수출 규제 등으로 압박을 받고 있는 와중에 '판을 뒤집을 만한 소식'이 필요했을 것 같음

결국 판을 뒤집으려면 '의심'을 심고 그걸 '확신'으로 만들어 줄 '명분'이 필요함

한 편 트럼프는 딥시크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함. 즉, 미국 빅테크에 '경종'을 울렸다 라고 표현했는데, 평소의 자국 우선주의 언행과는 다른 모습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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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느낌이 쎄한 게 과연 트럼프가 이 사실을 몰랐을까? 라는 것임. 최근 일론 머스크를 제외하고 스타 게이트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샘 알트먼 vs 일론 머스크 경쟁 구도를 만들기도 했음.

트럼프는 '본인이 통제 가능한 범위에서 경쟁하는 구도'를 만드는데 탁월한 감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딥시크 사태를 '생산적 경쟁 구도'로 만들 수 있는 기회로 봤을 수도 있음.

소위 AI 몰빵 프로젝트인 스타 게이트 프로젝트를 발표한 뒤에 딥 시크 사태가 터졌는데도 저렇게 평정심을 유지하고,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발언하는 건 이미 예상 시나리오에 있었거나 본인이 통제 가능한 수준의 문제라는 것임.


2월 1일(토)에 확인해 볼 내용

한국 시간으로 매주 토요일 새벽에 볼 수 있는 Commitments of Traders 보고서를 보고 시장 참여자 (연기금, 헤지펀드, 기타 은행 등) 중에 어떤 참여자가 매도세로 전환했는지 파악해야 함. 만약에 연기금이 에센피, 나스닥 대량 매도로 전환했다면 시장은 한 동안 조정세가 확실해질 것으로 예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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