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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어느 날 증권사 출신 대표님과의 대화 기록

by 실무C

기업분석을 할 때 DART에 기업공시보고서(약 300p)를 읽으면서 분석하는 경험이 중요하다. 그 중에서 맨 첫 장에 감사 or 회계사의 회사 comment가 있는데 그 부분에 회사에 관한 risk나 우려되는 점이 기술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그 리스크로 인해서 나중에 투자 시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자주 있다고 한다.


기업의 매출 / 영업이익이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성장하는 섹터, 그 섹터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이 있는지가 중요하다.

예를 들어 2차 벤더사가 있다고 하자. 매출은 1천억이고 마진은 100억인데, 공급처가 '현대자동차'이다. 이 경우 현대자동차는 벤더사에게 최저 마진에 맞춰서 마진의 총량 자체를 통제를 한다. 즉, 현대자동차로 인해서 매출액과 최저마진 '수치'자체가 흔들린다는 것.


그래서 산업 내 지배 구조, 기업 간의 역학 관계가 중요하다. 2차 벤더로 숨만 붙여 놓고 헐떡이는 기업이 당장 분기 매출와 이익이 잘 나왔다고 해서, 주가가 날라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OPM 변화율이 중요한데, 그걸 보려면 OPM 증감율만 보는 것이 아니라. 매출액 자체도 같이 느는지도 봐야 한다. 그리고 고정 지출비용이 일정 수준 이하로 유지되는지, 그 상태라면 매출액이 줄더라도 의미있는 수치의 마진을 확인할 수 있다.

OPM은 증가했는데, 매출이 꺾인다면 모종의 이유가 있는 것이다.


추세 전환을 확인하는 좋은 방법은 '월 봉'을 확인하는 것이다. 보통 일 봉을 자주 보는데, 추세가 잘 바뀌기 쉽다. 그래서 월 봉을 보고 어떤 매물을 누가 소화했는지 보고, 하락 추세가 완만하게 변화되는 시점에 분할 매수를 한다. 물론 그 시기에는 - 파란색을 볼 수 밖에 없지만 추세 전환 시점을 맞출 수 없기 때문에, 추세가 변화한다면 급등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분할 매수를 적은 돈으로 꾸준히 하는 것이다.


그래서 추세 전환을 월 봉으로 확인하기 때문에, 매수도 월말 종가에 한다. 매우 중요! 종가도 "월 봉 종가"로 확인해야 한다.


없어도 되는 회사 vs 있어야 하는 회사 가 있다.

예를 들어 건강식품을 파는 회사가 원재료를 속여서 급등하던 추세가 완전히 꺾이고, 회복을 못한 사례가 있다. 반면 오스템 임플란트는 세계 4위 회사이고 일정 나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임플란트를 해야 하는 상황을 마주한다. 즉, 꼭 있어야 하는 회사 범주에 들어간다.

최근 모종의 사건으로 회사 주가가 바닥을 쳤고, 거래 정지가 됐지만 그렇다고 해서 회사 펀더멘털 자체가 흔들리는 것은 아니며, 회복할 것이라고 본다.


개인 투자자로서 중요하게 볼 요인이 2가지가 있다면, 다음과 같다.

1.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가

2. 그 산업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가

위 2가지만 공부해도 이익을 내기에 충분하다.


수백, 천억 대 자산가들이 주위에 있지만 공통적으로 본인이 파고들 분야에 관한 '공부'를 매일 한다. 그리고 본인만의 투자 스타일이 있다. 주식, 채권, 선물 등등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이 많고, 항상 돈을 버는 길이 있다. 그걸 해내는 사람은 본인에게 맞는 분야에 관해 Depth있게 공부한 사람만이 그것을 해내는 것이다.


장비 제조/공급 업체의 주가는 생각보다 좋지 않다. 그 이유는 장비를 사용하는 실 수요자의 니즈가 꾸준히 일정 or 증가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역학 관계를 주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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