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뇌과학 이론으로 이해하는 인생 시리즈' [Why편]

by 작가미상

지금까지 목적에 대한 설명, 목적을 의식하게 되는 계기에 대해서 적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목적을 추구하는 방식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목적을 추구하는데 무슨 방법이 있다고 그래?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만, 저도 몰랐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저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게될 것 같네요 :)


우선 제가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대로 설명하려니, 앞에 글에서 사용했던 why나 what이라는 조금은 생소한 단어를 넣을 수 밖에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때는 2013년 즈음 줏대를 세우기 위해 여러가지 활동들을 참여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저는 그 당시 비영리단체(청년정치단체)에서 기획한 대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수 개월 동안 사회에 대한 공부를 하는 프로그램이었고(프로그램 이름에 Social Study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교육, 환경, 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공부를 했습니다. 분야마다 관련 인사분들을 만나 이야기도 듣고, 우리 사회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인식하게된 중요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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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전까지 저는 남들과 크게 다르지 않게 살아왔습니다. 높은 연봉을 받고 싶었으며, 유명한 사람이 되는 것이 참 좋았죠.


그러나 내가 살고 있는 사회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무슨 문제를 안고 살아가는지를 두 눈으로 본 순간부터, 저의 가치관에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앞의 글에서 언급한 진실된 순간을 발견한 것이죠. 그래서 저는 이를 계기로 Why에 대한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결국 '살아있는 동안 최대한 많은 사회문제를 해결하자!'라는 목적을 설정했습니다(지금은 조금 달라졌습니다)


목적을 설정한 것까지는 참 좋았습니다. 그러나 그 시기에 활동에 심취한 나머지, 대학에 복학하지 않고 비영리 단체에서 하얗게 불태우고 싶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꽉 차있었습니다. 이는 필연적으로 부모님과의 갈등에 부딪힐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저의 뜻을 꺾을 수 밖에 없었고, 편입을 통해 대학교에 진학하게 됩니다. 그러나 대학에 진학하고 나서 저에게 또 다른 길들이 펼쳐졌습니다.


학교에 들어가자 마자 크라우드펀딩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어 870만원 가량의 돈을 모금했고, 프로젝트 내용과 시기가 잘 맞아 매스컴에도 노출되었습니다. 그 밖에도 다양한 활동들을 했습니다만, 결론적으로 제가 깨달은 것이 있었습니다.

어른들이 말하는 '현실을 봐라'라는 말이 이런 뜻이였구나!

Why 즉, 삶의 목적은 두 가지 방식으로 추구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삶의 목적은 직접적으로 추구하는 방법밖에 없는 줄 알았습니다.


이런 경향성은 주로 비영리단체, UN 등 순수한 가치를 추구하는 조직에 나타납니다. 그래서 조직 내에 숭고한 가치를 추구한다는 자부심이 강한 편이기도 합니다.(내부 부패 등은 차치하고 말이죠.)


그렇다면 간접적인 방식은 나쁜 것인가 라는 쟁점이 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릴 '현실'이 바로 삶의 목적을 간접적으로 추구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우선 어른들이 왜 자식들에게 현실을 보라고 말씀하는 이유를 파악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인간은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경향성은 자신의 자식들에게 더 많이 나타납니다. 왜냐하면 나의 자식들만큼은 위험한 일, 힘든 일을 시키고 싶지 않기 때문이죠. 이 현상은 자연스러운 것이며 지극히 정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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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순수한 가치를 추구하는 일도 좋지만, 간접적으로 그 가치를 추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라는 것을 알려주시고 싶었던 것입니다. 물론 그 함의를 풀어서 설명해주시면 좋았겠지만, 결론적으로 어른들이 말하는 현실은 '너에게도 다른 길이 있다'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삶의 목적을 직접적으로 추구하는 방식과 간접적인 방식에 대한 예시를 들어야할 것 같네요.

직접적으로 추구하는 방식은 비영리 단체, 비정부기구, 창업 등이 있습니다. 직접 자신이 현장에 뛰어드는 일들이 대부분 여기에 속합니다.


간접적으로 추구하는 방식은 두 가지로 나눠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돈을 버는 직업은 목적과 상관없이 가지고, 그 돈을 통해 관련된 조직에 후원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두 번째는 직접활동하는 조직을 서포트하는 조직에서 일을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시각 장애인분들을 위한 점자시계를 만드는 회사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탈에서 일을 할 수도 있고, (물론 임팩트 투자가 더 적합한 예시겠죠) 그리고 사회에 긍정적 가치를 만들어 내는 기업들을 발굴하고 키워내는 엑셀레이터로써 활동할 수 있습니다.


사실 사회에 존재하는 수 많은 직업들은 단순히 있는 것들이 아니라, 각기 쓰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아직 그 가치를 발견하지 못했을 뿐이죠. 이미 직업을 가진 분이건, 아직 직업을 찾고 계신 분이건, 직업에 대한 가치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다음 글에서는 지금까지 언급했던 내용들을 가지고 실제로 인물에 대입해서 예시 위주로 설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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