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 초입에 전화가 왔다. 책을 써 봅시다는 제안. 웬일.
커뮤니케이션북스는 인공지능총서를 시리즈로 내고 있었고 저자를 탐색하던 중에 내 연구물과 칼럼들이 눈에 뜨였다고 한다. 박사 취득 후에 책을 쓰겠다던 계획이 앞당겨졌다.
집필계획서를 꼬박 일주일 동안 썼다. 전체 구조를 잡고 핵심 메시지를 뽑으려 초집중 리서치를 했다. 계획서를 완료한 후에는 박사 학위 논문에 집중했고 박사 심사를 통과하고 다시 책 쓰기에 몰입했다. 책 초안을 제출하고 딱 2개월 후 첫 책이 세상에 나왔다.
100권을 읽기보다 한 권을 쓰라는 말에 동감한다. 집에 쌓여있던 AI 책들, 서점에 진열된 AI 책들을 순식간에 읽었다. 더불어 커리어 전체, 학업의 결과가 책 곳곳에 스며있다. 그래서 자식인가 보다.
AI는 누가 어떻게 접근하느냐에 따라 그 모습이 다양하다. 거대 담론이기도 숙제 도우미이기도 하다. 기업에겐 생존과 성장의 탑티어 무기다. 대규모언어모델 등장 이후로는 자명해졌다. 나는 '기업 경쟁력'을 화두로 잡고 책을 썼다. 이 화두에 경영 구루 마이클 포터 교수의 다이아몬드 모델이 딱 들어맞는다. 덕분에 책의 틀을 잡았다. 책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 보시길. e북 일부를 읽으실 수 있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6352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