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AI와 기업 경쟁력>, 인공지능총서
"AI가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사용하는 기술이 되면 기업들은 다시 근본적인 질문으로 돌아가야 한다.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는 기업들이 다음 질문에 끊임없이 답해야 한다고 했다. 우리의 고객은 어디에 있는가? 우리의 고객은 무엇에 돈을 쓰는가?"
출처: <AI와 기업 경쟁력>
기술이 핫할 때 우리는 기술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기술을 아는 사람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빌 게이츠, 일론 머스크, 마크 저커버그가 이 경우다. 하지만 에어비앤비 창업자 브라이언 체스키는 산업디자이너였고, 토스 창업자 이승건은 치과의사, 컬리 창업자 김슬아는 투자은행 직원이었다. 큰 행사 때 호텔 예약이 다 차서 빈방이 없네(브라이언). 송금 절차가 너무 번거로워(이승건). 워킹맘이 장 볼 시간이 없어(김슬아). 그들은 고객의 아픈 곳을 들여다봤다.
기술 혁명은 중요하다. 기술이 가능성을 만든다. 이는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다만 가능성을 현실로 전환하는 사람은 극소수다. 불편함을 발견하고(여기까지는 많은 사람이 도달하지만) 해결하겠다고 열망한 사람(여기까지 가는 사람은 거의 없다)이 승자가 되었다. 나는 90년대 말에 나름 얼리어답터라 핸드폰, 디지털카메라, PDA를 다 들고 다녔는데 이 세 개가 가방 안에서 덜거덕 거리고 무거워서 세 개를 하나로 합치면 좋겠다는 생각을 여러 번 했다(많은 분들이 같은 생각을 했을 거다). 물론 거기까지만. 2007년에 이 아이디어를 실현한 인물이 나타났으니 그가 스티븐 잡스다(저를 스티브 잡스와 비교해서 죄송합니다).
기술의 성숙도가 낮을 때는 열망만으로는 안된다. 시대를 앞서간 비운아라는 표현을 이럴 때 쓴다. AI로 돌아와서, AI는 지난한 세월을 보내고 꽤 보편적 기술에 도달한 듯하다. 지금이 더욱 고객에 집중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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