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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방향을 묻는 질문

feat. 이세돌

by 이용수

AI가 핫핫핫한 요즘, 장강명의 <먼저 온 미래>는 이미 미래를 호되게 겪은 바둑 세계를 다룬다. 마침 이세돌 이세돌대로 유튜브에 모습을 드러냈다. 참고로 장강명은 이세돌을 인터뷰하지 않았다. 이세돌이 공중파 라디오스타에 나와 책 냈다고 홍보를 하길래 신문을 뒤져 책 소개 기사를 찾았다.


"정상에 오른 이들은 늘 이긴 사람이 아니라 수없이 쓰러지고도 다시 일어선 사람이다. 그렇게 바둑은 실패를 통해 한 걸음씩 자신만의 생각을 쌓아가는 축적의 예술이 된다…그래서 패배는 끝이 아니다. 그것은 멈추라는 신호가 아니라 다음 방향을 묻는 질문일 수도 있다."
- <이세돌, 인생의 수읽기>. 연합뉴스 기사에서 재인용


이세돌이라서 한마디 한마디가 힘이 있다.

나는 굴곡의 어느 지점에 있다. 더 깊을지 벗어났는지 모르겠다. 할 수 있는 건 나에게 질문을 하는 것, 답을 모색하는 것 그것밖에는 없겠다.


P.S.

이 글을 쓴 날이 8월21일. 8월26일에 면접을 보고 붙었다. 세상 일은 오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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