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용수 Mar 03. 2023

프로젝트 관리란?

컨설팅은 프로젝트 잡이다.

문제 에지 있게 처방하는 반짝임을 추구하나 실은 덩어리 진 일더미에 눌리고 기한에 쫓긴다.

프로젝트하고 받는 돈은 고객이 기꺼이 돈을 지불할만한 감동을 드린 대가여야 하겠으나... 엉덩이 깔고 쓴 시간에 대한 대가다.

이런 의미에서 업무든 일상생활이든 일 뭉텅이 '관리'가 필요하다.


30대 중반에 의욕은 넘치고 폼나게 하고 싶어 프로젝트 관리를 다루는 책들을 사모았다.

안타깝게도 이 주제의 책이 별로 없기도 했거니와 수험서 같 나열식 설명이 대부분이었다. 전 과목을 만점 받으면 된다는 가르침 감동이 없다. 고수는 잡다한 몸부림이 아니라 절제된 동선으로 적을 제압해야지 않겠나.


마지막 책을 펼쳤다.

첫 페이지 들어가기 전에, 저자가 아들에게 책을 바치노라며 이렇게 쓰여있었다.


아빠가 너무 바빠 보였는지 "아빠, 일이 많으면 나눠서 한 번에 하나씩 하세요"라고 말했던 9살 아들에게.

매거진의 이전글 사람 대 사람? 사람 대 문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