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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구름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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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하 Jul 06. 2024

무너진 모래성

난 여전히 그대로인데

다 잃어버린 것 같다

마음대로 마음을 해 집고 들어와 놓곤

인사도 없이 떠나버렸다


닿을 대로 닿아 해져버린 마음은

이미 무너져버린 모래성을 외면했다


시간의 틈새에 붙들려

매일밤 모래성을 다시 쌓았다


한 뼘의 추억은 잿빛이 되어갔고

악몽에서 영영 깨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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