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마른 나뭇가지 사이로 비치는 달빛이
내 외로움처럼 조용히 스며들고
깊어가는 밤하늘 아래 홀로 서서
너를 기다리는 나무가 되었네
차가운 겨울바람 불어와도
네 기억만을 품고 버티는 줄기
봄이 와도 피지 않는 꽃잎처럼
내 마음도 여전히 멈춰있네
어둠 속에 떨어지는 이슬처럼
내 그리움도 한 방울씩 떨어져
깊어가는 밤하늘 아래 홀로
너를 그리워하는 나무가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