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겨울 아침, 창문을 열어
따뜻한 숨결로 유리창에 그림을 그려
희미한 햇살이 그 위로 스며드는
고요한 거리를 걸어가며
발자국 소리만이 겨울을 깨우네
차가운 바람에 볼이 붉어져도
겨울바람에 실려 오는 그대의 향기
눈 덮인 거리를 함께 걸어가는 발자국
서로의 손을 꼭 잡고 나누는 온기
이 계절이 주는 특별한 선물
긴 밤을 지나 찾아온 새벽의 빛처럼
겨울의 끝자락에서 봄을 기다리며
하얀 입김 속에 피어나는 미소로
눈 덮인 세상이 잠에서 깨어나듯
우리의 꿈도 서서히 눈을 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