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감은 별의 노래

by 별하



오늘 밤하늘은
별이 보이지 않는다

구름이 낀 건지
내 눈이 어두워진 건지
알 수 없다

하지만 나는 안다
별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다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없어진 게 아니라는 걸
사람을 사랑하고 나서야
조금 알았다

눈을 감아야 들리는 소리들이 있다
그건 바람의 노래
그리고 별의 노래다

멀리서도 들린다
누군가 나지막이 부르는
이름 없는 노래

그 노래는 슬프지 않다
그저 오래된 시간처럼
조용히 나를 감싼다

나는 그 노래를 듣는다
눈을 감고
가슴을 열고

그 순간
하나의 별이
내 안에서 다시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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