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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in Oct 24. 2022

일상생활 속에서 Why로 아이디어를 만들어내자

APP으로 스타트업을 만드는 가이드 - 사업(3) 아이디어 도출 - 1

일상생활 중에 Why로 아이디어를 만들어보자

나의 기준에서 아이디어를 발견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로 나뉘는 것 같다. 이러한 아이디어는 "APP을 만들자!" 했을 때의 아이디어가 아닌 "이러한 사업을 해보면 어떨까?" 하는 본질적인 부분에서 시작하는 아이디어이다.


1. 일상생활 속에서 은연중에 나에게 다가올 때,

2. 자리를 잡고 본격적으로 리서치해서 아이디어를 찾아야 할 때,




일상생활 속에서 은연중에 나에게 다가올 때



일상생활 속에서 은연중에 나에게 다가올 때는 평소에 Why를 많이 생각하는 게 도움이 된다. 사업과 서비스를 만드는 데 있어서, 우리가 해결해야 하는 것은 Why(본질)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대한 고민부터 시작하면 많은 사업 아이디어들이 떠오르게 되고, 현재 서비스를 만들고 계신 중이라면 언제나 우리 머릿속에 있을 문제에 대해서 이때 더 훌륭한 해결책들이 떠오르기도 한다


(디자인 싱킹의 방법론 중, 5 Why*라는 방법론도 있기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진행해보면 좋을 것 같다)

5 Why : 문제에 대하여 왜?를 반복하여 문제 발생의 근본 원인을 찾아가는 방법


이때에도 세부적으로 보면 2가지로 나뉘는 것 같다. 


1-1) 상황에 대해서 Why를 보는 게 있고, 

1-2) 이미 만들어진 제품, 서비스, 마케팅 콘텐츠들을 보면서도 Why를 많이 던진다.




1-1. 상황에 대해서 Why를 보는 것



1-1. 상황에 대해서 Why를 보는 것에 대해서는 사례로 전달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가장 크게 Aha를 생각했던 부분은 캠핑 여행을 지인들의 도움으로 다녀왔을 때였다. 


(출처 : Freepik)


오랜 기간 동안 보아왔던 지인들이 캠핑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나에게 캠핑 경험을 시켜주고자 그냥 오라고 했었고, 나는 그냥 캠핑장을 향하는 차에 몸을 실었다. 그리고 캠핑장으로 향하는 길에 나는 첫 번째 Why가 떠올랐다. "Why 지인분은 이 캠핑장으로 향하는 것일까?", 이에 대해 "주변에 캠핑장 중 자리가 있는 곳이 여기뿐이었다"라고 답해주셨다. 


거기서 더 나아가 "How 어떻게 이 장소를 알게 되셨는지?"를 여쭤보았다. "네이버 지도에서 검색 후 예약을 했다"라고 답해주셨다. 나는 여기서 사용자로서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고 느꼈고, 다른 캠핑 지인들에게도 물어본 결과, 대부분 네이버 지도로 확인하고 예약을 한다고 하셨다.

(그 당시에도 캠핑 예약 서비스가 있었을 수 있으나, 캠핑에 진심인 지인분들도 몰랐다면 마케팅 측면에서의 부족함이 있었다고 생각했다)


나는 여기서 "캠핑 예약 관리 서비스"를 런칭해보아야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고, 이는 3~4년 전의 이야기였다. 현재에는 국가에서 캠핑 장소와 관련된 API도 제공을 해주고 있고, 주요 서비스들이 출시가 되어가고 있다.


(출처 : istock)


그리고 캠핑장에 도착했다. 캠핑을 좋아하는 지인들이었기에, 개개인의 장비를 꺼내면서 자랑하기 시작했다. 캠핑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나였지만, 여기서 두 번째 Why가 떠올랐다. "Why 지인분은 이 캠핑 장비를 구매했을까?"의 내용이 궁금했다. 이에 대해 "해당 브랜드가 튼튼하고 지속성이 높다, 그러나 비싸다"라고 말씀해주셨다. 


이를 듣고 여기서 또 나아가 "How 튼튼하다는 정보는 어떻게 얻고, 장비는 어디서 구매를 하셨나요?"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블로그 리뷰로 보았으며, D2C 채널에서 구매를 했다"라고 답변을 해주셨다. 나는 여기서 "캠핑 커뮤니티 및 커머스 플랫폼"을 런칭해보아야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이렇게 나는 지인이 초대해준 여행이었지만, 여기서 2가지의 사업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이렇게 평소에 질문이 많으면, 주변에서 선호하지 않을 때도 있다. 이럴 경우는 조금은 주의하자)




(출처 : adobe stock)



이 사례에서 말하고 싶은 바는 1가지가 더 있다. 이와 같은 스토리가 곧 User의 스토리이고, 이러한 상황에서 더 필요한 것은 무엇이 있을지를 고민해보면 좋겠다. (조금 더 깊이 공부를 하시면 나올 Agile에서의 User story와 사용자 여정 지도에서도 사용하는 내용인데, 단순하게 사용자의 전체 프로세스를 구상한다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다.)


Core User story를 보면, 캠핑의 흥미를 느낀다면 


"캠핑 장소 탐색" → "캠핑 장소 비교 분석" → "캠핑 장비 대여/구매" or "캠핑 장소 선택 및 예약" → "캠핑"


여기서 더 캠핑의 충성고객으로 전환이 된 고객의 경우,  


"n-1차 캠핑" → "필요한 캠핑 장비의 니즈 발생" → "캠핑 장비 탐색" → "캠핑 장비 비교 분석" → "캠핑 장비 구매" → "캠핑 장비 보관" → "n차 캠핑 진행"


그리고 여기서 현재 고객이 불편해하는 부분이 "캠핑 장소 비교 분석"인지, "캠핑 장비 보관"인지 등 어디인지를 발견하여,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시작해볼 수 있을 것이다. 위에서 구분한 것과 같이 캠핑에 대한 관심도와 지역 등으로 타겟층에 따라 필요한 서비스가 달라진다. (이에 대해서는 뒤에서 보다 더 자세히 이야기하겠다)


(서비스를 기획하는 단계로 더 나아가, 후기를 기반으로 탐색한다는 내용이나, 그러한 데이터는 우리 서비스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등을 더 생각해볼 수 있으나, 이러한 내용은 간단히 메모만 해두면 좋을 것 같다)




1-2. 이미 만들어진 제품, 서비스, 마케팅 콘텐츠들을 보면서도 Why를 많이 던진다.



(출처 : 아이디어 참고를 위해 기록하는 개인 인스타그램)


현재까지 제작된 제품/서비스들을 보다 보면 여러 가지 아이디어들을 떠올릴 수도 있다. 우리는 많은 기획자들이 기획한 제품과 서비스들의 속에서 살아간다.


각자의 산업 분야에서 서로 간의 차별성과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Value를 기반으로 다양하게 고민을 하시고, 이를 시도하며, 살아남은 제품/서비스들만이 우리의 삶 속에 지속적으로 유지가 될 수 있다.


그렇기에 나는 새로운 장소를 가는 것을 많이 선호한다. 거기서 나오는 인사이트들이 내가 언제나 Why를 띄우고 있는 현재의 서비스나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들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출처 : 네이버 지도 '저장' 기능 중, 카페만을 등록한 장소 List)


그래서 나는 어떠한 지역을 방문하게 되었을 때, 카페를 가더라도 아직 가보지 못한 소상공인 카페를 가는 것을 선호한다. (북마크 한 카페만 500개가 넘고, 이 데이터가 이에 대한 근거이다)


프랜차이즈들의 경우, 근처에서 자주 가볼 수 있으며, 해당 카페들 또한 MD들이 직접 기획한 다양한 기획의 산물이 맞다. 그러나 프랜차이즈 카페들은 접근성이 높기에, 그와 반대로 되도록 새로운 지역을 가면 소상공인 카페만을 찾는다. (또한 이는 소상공인 생태계의 활성화를 기반으로 한 국가 경제의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내용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포함한다)


소상공인 카페들을 방문해보면 다음과 같은 Why와 유저 시나리오를 갖게 되었다. 카페 안에 있는 모든 장소는 그 의도가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여유 공간을 얼마나 넓게 두었는가, 책상과 의자의 배열은 어떻게 두었는가, 각 장소마다의 인테리어는 어떤 것들을 강조하였는가 등 Why의 요소가 넘쳐나며, 이는 곧 이 카페가 무엇을 선호하는지, 어떠한 브랜드 이미지를 가져가고 싶은지를 배울 수가 있다.


특히 내가 공통적으로 좋았던 카페들에서 자주 본 것들은 "어떠한 책을 비치해두었는가"이었는데,

- 책을 비치한 이유는 이 카페의 브랜드와 주인의 관심사를 대변하고

- 방문자(고객)들은 그 책들을 보고, 이 카페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를 불현듯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이를 통하여,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도 떠올랐다. "그렇다면 카페와 더 나아가 소상공인 매장에 브랜드 컨설팅 시 책을 두는 방법론과 이를 구독 서비스로 런칭해보는 것은 어떨까?"


(출처 : 자산관리 핀테크 서비스 중, 회원가입 프로세스의 UI/UX 분석 부분 발췌)


위의 장소와 제품 등의 사례뿐만 아니라, 이는 서비스, UX, UI를 분석할 때에도 마찬가지이다. 


유사 서비스들의 경우, 서비스의 프로세스와 UI, 팝업 등을 보면 그 서비스가 어떠한 가치를 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이에 대해서 현재 확립된 UX와 UI, 버튼의 위치, 레이어의 위치 등을 분석해본다.


이와 같은 정보들은 이미 그 기업에서도 테스트를 하며, 발전시키고 있는 내용이고, 우리의 타깃과 브랜드 이미지에 부합할 수 있는 내용이라면 충분히 벤치마킹을 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단 무단 복제는 안된다)


위의 이미지는 자산관리 핀테크 서비스를 기획할 당시, 회원가입 파트만을 가져와서 UI/UX를 분석한 내용이다. (잘 보이지 않겠지만, 하얀 펜으로 태블릿으로 정리를 하였다) 핀테크 분야에서 강조해야 하는 회원가입 프로세스가 다르고, 자산관리 서비스에서 필요한 User data가 다르기에 회원가입 시 받아야 할 데이터들이 다를 것이다. 그렇기에 어떠한 서비스를 기획하느냐마다 유사 서비스들은 꼭 다시 분석을 진행한다.


(출처 : 카카오톡 App store 업데이트 내용 발췌)



그리고 여기서 더 나아가, 유사 서비스들의 업데이트 내용들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면서 어떠한 기능들과 UI들을 수정했는지도 확인하면 좋을 것이다.




이번 내용이 APP과 관련성이 조금은 낮은 것을 예로 든 이유는 이 콘텐츠에 대한 타깃이 전문가보다는 초심자를 대상으로 하고, 강의/컨설팅을 자주 해본 결과 이들은 일상생활에서 손쉽게 접한 주제를 갖고 예시를 제공해야 이해와 관심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출처 : 원노트의 아이디어 List 중 일부 발췌)


위에서 인스타그램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나에게 다가오는 아이디어들을 지속적으로 메모한다.


이렇듯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에는 메모를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노션, 원노트, 굿노트, 아이폰 기본메모, 카카오톡 나에게 보내기 등 본인의 성향에 따라 어떠한 메모 서비스를 사용해도 좋으니, 습관화가 되면 APP을 만드는 데뿐만 아니라, 다른 사업을 할 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과정론적으로도 나는 이러한 인사이트들이 그 당시 혹은 추후에 새로운 사업/서비스를 만드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며, 메모를 통해 기록해둔다면 더 훌륭한 본인만의 강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의 케이스를 기반으로 결과론적으로만 보아도 이러한 습관이 여러 APP 관련 대회에서 출품할 때마다, 4년 연속 수상을 할 수 있던 요인이 되기도 하다고 생각하며, 새로운 사업을 하기 위해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면서, 진행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이다음에는 그렇다면 아이디어를 찾고 나서, 혹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꼭 발견해내야 할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로 넘어가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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