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Ain Oct 20. 2022

APP부터 만들려고 하지 말라

APP으로 스타트업을 만드는 가이드 - 사업(2)

내가 APP 컨설팅을 시작하고, 가장 많이 했던 일은 컨설팅을 반려했던 일이다. 


강의/컨설팅도 당연히 사업이고, 나의 리소스가 들어가기에 이에 대해서 돈을 받는다. 그러나 나는 이 업으로 돈을 많이 벌고자 하지는 않는다. 보다 가치 있는 일이 되기를 더 바랄 뿐이다.


그렇기에 나의 강의/컨설팅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다.


(출처 : 강의 소개서 중 일부 발췌)


강의/컨설팅을 진행하기 이전에, 현재 본격적으로 컨설팅이 필요한 상황인지를 2~30분 정도 유선으로 통화를 한다.


그러면서, 꼭 APP을 만드셔야 하는 상황인지, 현재 사업적으로 검증은 얼마나 되었는지, 과연 타겟층은 현재 존재하고 있으며, 그들이 원하는 기능들을 파악하여 개발을 요청하시는 것인지 등을 꼬리에 꼬리를 물며 질문한다.


내부에 개발자가 있다면 바로 개발을 진행하여, MVP를 만들어서 배포 후 타겟층들에게 테스트를 하면 되지만, 나에게 요청이 들어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그러지 못하고, APP으로 사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계신 분들이 많기 때문이다.


(출처 : https://splitmetrics.com/)


나는 그런 분들에게 APP이라는 Channel로 진행을 하기 이전에, 해당 시장에 니즈가 있는지(Why), 그 니즈들은 어떤 것이 있으며(What),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How)에 대해서 APP을 대신하여 Test 해볼 수 있는 방법론을 권해드린다.


예를 들어, 대체로 LMF(Language-Market Fit)을 맞출 수 있도록 방법론을 알려드리는 경우가 많으며(해당 내용에 대해서는 이후 콘텐츠에서 다루겠다), 사업을 하시고자 하는 사업분야에 커뮤니티 내에 있는 우리의 타겟층들을 기반으로 간단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들도 권장드린다.


이러한 검증을 마무리해야 우리가 사활을 걸고 진행해볼 서비스에 대해서 적은 비용 / 적은 시간에 테스트해볼 수 있으며, 여기서 나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다 더 나은 서비스와 기능들로 중요한 가치를 사용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물은 서비스와 기능에 개선에도 도움을 주지만, 이후에 사업을 진행하는데 지원사업이나 투자를 받는 데에도 중요한 지표로써 자리를 잡으며, 초기 창업자들에게 어려운 KPI를 잡는 데에 가이드라인이 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결국 해드리는 경우들은 정부지원사업을 받았기에 외주 개발을 진행해야 하는데, 협력이 필요하신 경우에나 진행을 도와드린다.




(출처 : 컨설팅 내용을 정리하여 전달하기 위한 자료 List)


이러한 행태를 보이고 나면, 유선 통화를 했던 대표님들은 나에게 자선사업을 왜 하냐고 하시는 경우도 많다.


위에서도 언급했던 것과 같이, 나는 해당 강의/컨설팅으로 돈을 많이 벌 생각은 없다. 그럴 생각이었다면 요구사항 명세서, Flow chart, 스토리보드, UI(w Figma), 프로토타입(w Figma)을 템플릿으로 다수 만들어두며 복붙을 하여 산출물들을 대량 생산했을 것이다.


APP은 만드는데 개발 비용도 크고, Case마다 다르겠지만, 시간적인 리소스도 기본 2~3달은 걸릴 수 있다. 거기에 내부에 개발자를 채용하면서 진행하려고 하면 채용 시간으로 더욱 시간은 길어질 수밖에 없다.


막상 산출물들을 다 뽑아내고, 시간과 비용을 더 많이 들이고 난 이후에 실패하기보다는, 사업 단계에서 빠르게 테스트하여 실패하고, 개선된 내용을 기반으로 APP을 개발하는 것이 낫다. 어차피 초반에는 많이 실패할 수밖에 없다. 초반에 실패를 통해 배우고 그 내용을 기반으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낫다.



매거진의 이전글 APP 사업이란 무엇일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