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3. ​양숴의 밤

제5부 중국 윈난성 귀주성 광시성, 유채와 다랑논 삶

by 초이르바

익전서가益田西街 저녁은 즐비한 비주어위酒魚 간판,

초어에 맥주를 붓고 익힌 요리,

거리의 여러 음식을 모아도

비주어위 한 양푼값에 미치지 못한다.

저녁 서가 보행자 거리는 인산인해,

밤은 넘치는 사람들의 활력으로 태어난다.

세상에 어둠은 없다는 듯,

젊은이들은 다닥다닥 서서 영육을 흔들고

네온사인은 술잔에서 춤춘다.

양숴(陽朔) 서가의 밤은

낮을 저축한 사람들이 달라붙는 불빛,

세상의 여러 불빛을 모아도

익전서가 저녁 한 양푼 빛에 미치지 못한다.

흔들어야 삶이다.

흔들림 또한 삶이다.

밤은 사람을 억누르는 것들을 어둠으로 덮고

빛의 눈 부심으로 고개 숙인 삶을 다독인다.

그래,

상대 시야를 가리지 않으려면

빛은 눈 부시지 않아야 한다.

오늘, 양숴의 익전서가에서

나도 흔들리며 빛에 물든다.

그렇게 몇 번이고 물들면

눈부심 없는 빛이 되리라.

눈부시지 않아야 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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