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은하수와 도깨비 마을
사철 언제나 마을 한 가운데 높이 떠서
마을을 지켜주던 커다란 매 한 마리
하늘에 떠서
꿩 사냥은 하지 않고
바람을 먹는 방패연 한 마리,
마음 든든하게 해 주던 전사,
어느 날
외지에서 온 사냥꾼 총알에
날개죽지 늘어뜨린 채 떨어지고
하늘은 허망해졌다.
그때껏 평생을 함께 해온 하늘,
하늘이 금이 가며 부서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