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그림자의 노래2] 1-10 여행 해찰

해찰 퇴직자의 세계 배낭여행

by 초이르바

숙제하다가

숙제를 잊으면 공부는 놀이가 된다.

여행하다가

목적지를 잊으면 풍경이 다가온다.

슬렁슬렁 가다가 해찰하며

차 한 잔, 토속주 한 글라스 들이켜면

여행지에서 여행조차 잊는다.


온 길 돌아보지 않고 그 자리에 주저앉는 것,

여행은 나의 과거를 전지한 현재다.

떠나오기 전까지의 삶은 과거,

말은 현재에 머무르고 발걸음은 서툴러라.


어제까지를 비워라,

비우고 그 자리에서 다시 채워라.

목적지에 다다르면 목적이 없어라.

나를 잊고 살아야 내 삶인 양

여행은 곁길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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