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땅 속에 얼음 입김 안개처럼 피어나고
나뭇가지 얽어맨 방공호 잠 자리,
우의 위 모포 속 칼잠 몸뚱아리 베어낸다.
밤새 행군 오십 분에 십분 휴식 꿀잠 소리,
짊어진 군장이 등받이 침대되어
그대로 별빛 하늘이 달나라 꿈 세상.
야영지 도착하여 돌 위에 텐트 묶고
얼음판에 모로 누워 팔 베고 기다린 해,
그래도 꿈틀거리는 병사들 입김도 아낀다.
귀 쫑긋 앞 사람 따라
칼잠 떨며 걷던 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