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그림자의 노래2] 1-7 가족 여행

해찰 퇴직자의 세계 배낭여행

by 초이르바

그래도,

추억은 만들어야지.

아버지 돌아가시고 나서

가족이 함께 베이징이나 상하이,

필리핀의 어느 해변에서

함께 웃던 식사의 순간,

그것이 영원이 되지 않았나.

추억할 순간조차 없다면

남은 날들은

권태와 고독으로 가득 차지 않겠나.

고향 집에선

덕지덕지 집안일이 들러붙지.

가족이 가족을 마주 보는 시간,

아들이 어머니를 보고

딸이 아버지 손을 잡는 여행,

그런 추억이 있어야 죽어서라도 가족이지.

어머니를 모시고 떠난 여행길,

아버지 빈 자리가

이륙하는 비행기처럼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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