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을 만나느냐는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by 김반짝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는 내 인생에서 중대한 일입니다.


누군가는 말합니다. “사람이 전부다”라고요.

저 역시 그 말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왜냐하면, 단 한 사람과의 인연이 삶의 결을 바꾸고, 길을 틀며, 때론 나를 구하기도, 반대로 무너지게 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좋은 사람을 만나면 내가 가진 잠재력의 문이 열립니다. 내 안의 가장 따뜻한 마음이 이끌려 나오고, 말 한마디로 하루가 빛나며, 내가 살아가는 이유를 되묻게 됩니다.


반면, 나를 오해하고 깎아내리는 사람을 만나면 매일이 전쟁처럼 버겁고, 삶은 점점 닫혀갑니다. 이토록 사람이라는 존재는 강력한 영향력을 행세합니다. 그래서 저는 ‘인복’이 복 중에서도 가장 큰 복이라 믿습니다.


재능보다, 환경보다, 운보다 더 결정적인 건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좋은 사람과 함께하면 실패조차 경험이 되고, 나쁜 사람 곁에선 성공조차 의심이 됩니다. 결국 누군가를 곁에 둔다는 건, 나의 인생을 누구에게 맡기느냐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더더욱 새로운 인연을 만들 때 신중하고자 합니다.


‘이 사람이 내 삶에 들어와도 괜찮을까?’

‘내가 이 사람 옆에서 괜찮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돌이켜보면, 제 인생에서 만난 사람 중 가장 오래 남아 있는 분들은 성격이 꼭 맞아서가 아니라, 마음을 다해 저를 이해해준 사람이었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내 표정을 읽어주던 사람, 내가 꺼낸 이야기 뒤에 숨은 감정을 알아차려주던 사람, 마음의 상처에 반창고를 붙이듯 다가와준 사람. 그런 사람과의 인연은 평생을 두고도 없을 인복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곁에 있는 사람에게, 그리고 제 자신에게 묻습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복이 되고 있습니까?'




좋은 인연이란 처음부터 완벽한 상대를 만나는 일이 아니라,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받으며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는 관계를 말한다고 믿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오늘도, 사람의 얼굴을, 말투를, 그리고 마음의 결을 살펴봅니다. 그리고 늘 되새깁니다.

내 인생의 성패는 결국, 누구와 함께 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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